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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그리고 ‘여기’의 삶을 충실히 살고 싶다면... 
  • 홍봉기 기자
  • 승인 2019.07.30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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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아마 지금쯤 ‘어디 가서 휴가를 멋지게 보내고 오면 좋을까’ 고민들 하지 싶습니다. 그런데 해마다 휴가를 다녀오기는 하는데, 그게 그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면 이번 휴가에는 홀로 명상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하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명상은 생각보다 쉽습니다. 대부분 사람들이 명상을 어려워하는 이유는 마치 특별한 사람들이 하는 것처럼 인식되기 때문입니다. 명상은 자신의 내면에 존재의 꽃을 피우는 게 목적입니다. 내가 발 딛고 사는 곳에서 기쁨과 행복의 꽃을 피우는 게 바로 명상하는 이유인 것입니다. 

요즘은 과학이 발달하면서 명상의 가치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습니다. 명상의 효과를 과학적 방법으로 측정이 가능한 시대가 된 것입니다. 물론 과학을 증명하기 위해 명상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 만큼 명상이 주는 가치가 높다는 것을 말하고 싶습니다. 사실 명상을 하게 되는 순간 우리 몸은 긴장을 이완시키고 마음의 안정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런 예는 비단 명상뿐만 아니라 기도를 할 때나 참선을 할 때도 마찬가지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정말 경계해야 할 것은 명상을 하게 되면 무슨 신비한 능력을 갖는 것처럼 얘기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건 명상의 본래 의미를 모르고 하는 소리입니다. 

문제는 명상의 방법론입니다. 워낙 많고 또 다양한 방법이 있다 보니 사람들이 더러 헷갈려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요가 명상을 시작해 비파사나, 기도, 참선, 단학 등 그야 말로 천차만별입니다. 어쩌면 너무나 당연하다 하겠습니다. 그러나 명상은 우리가 살아가는 삶 속에서 누구나 행할 수 있는 보편적인 기술이 되어야 한다는 게 제 평소 생각입니다. 

명상은 방법의 문제가 아니라, 태도의 문제이며 공간의 문제가 아니라, 존재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무슨 말인고 하면, 바른 마음에서 바른 명상은 시작되고 그럴 때 자신이 어느 곳에 있든지 본래적인 자기 모습을 잃지 않고 살아갈 수 있게 된다는 말입니다. 명상에 있어서 조심해야 할 것은 자기만의 주관적인 착각에 빠지는 것입니다. ‘이렇게 했더니 이런 현상이 나타나더라’를  일반화하고자 할 때 문제는 발생하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세상의 모든 경험은 주관적인 착각에 다름 아닙니다. 예를 들어 봅시다. 백두산이 높다고 하는 것은 주관입니다. 백두산 보다 높은 산이 얼마든지 있기 때문이죠. 그런데 백두산이 해발 2,774M 라고 말하는 것은 객관적입니다. 

제 생각에 명상은 나와 당신의 삶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가기 위한 방편에 다름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흔히 기술은 전수해 줄 수 있지만 재주는 전수해줄 수 없고, 지식은 가르칠 수 있지만 지혜는 가르칠 수 없다고 하는데 명상도 마찬가지입니다. 형식은 가르칠 수 있지만 본질은 가르칠 수 없습니다.

그 역시 본인이 명상을 해가면서 스스로 터득하는 것밖에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번 휴가철엔  그런 명상을 한번 실천해보는 것은 어떨까 싶습니다. 명상은 바로 ‘지금’ 그리고 ‘여기’의 삶을 충실히 살아내기 해서도 꼭 필요한 삶의 덕목 중의 하나인 것입니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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