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지난 1일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정전이 발생해 1시간 넘게 불길과 함께 검은 연기가 치솟았다.  이번 정전 사고는 코크스 제조공장에서 변전소 차단기 수리 작업 중 누전에 의해 일부 공장에 전원 공급이 차단되면서 발생했다. 검은 연기와 불길은 정전이 발생하면서 코크스 공장 안전밸브가 열리는 비상상황이 발생하면서, 화재 폭발 방지를 위해 가스를 태워 외부로 배출한 것으로 인명, 설비 피해는 없었다.
이로 인해 5개 고로 중 4개 고로가 정밀 점검을 위해 일시 중단됐지만, 현재 정상 가동 중이며, 제강, 압연 등 주요 생산 설비도 모두 차질 없이 가동 중이다. 이번 정전으로 인해 쇳물 약 5만 톤의 생산 감소가 발생했으며, 피해액은 약 40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한편 광양제철소 측은 철강 반제품(슬라브) 재고를 충분히 보유하고 있어 제품 생산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광양제철소 관계자는 “올해 광양제철소가 약 45만 톤 규모의 조강 증산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정전에 따른 감산량은 연말까지 충분히 만회가 가능한 수준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코크스공장 안전밸브 오픈 사례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고로 브리더와 유사한 비상조치로, 중대한 설비 폭발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필수 조치다. 광양제철소는 철저한 원인 파악을 통해 이번과 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하겠으며, 안전과 환경을 최우선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지성 기자  kopie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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