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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세는 짧고 사랑은 길더라
  • 홍봉기 기자
  • 승인 2019.07.02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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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들이 사랑에 빠지고 나면 제일 먼저 하는 것이 맹세다. 그래서 누구나 할 것 없이 “당신을 영원히 사랑한다”고 고백하는 것이다. 그러나 불완전한 인간에게 영원이 어디 있겠는가.

그것은 다만 내 사랑이 변질 되지 않기를 바라는 하나의 희망사항에 불과하다. 간혹 세기의 커플이 결혼해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얼마 못가 사랑에 금이 가고 마침내 헤어지는 것을 자주 목격한다.

인간의 사랑이란 늘 불안한 지반 위에 짓는 집과 같기 때문이다. 그럴 때마다 깨닫게 되는 것은 ‘맹세는 사랑보다 길지 못하다’ 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처가 아물어지면 또다시 사랑을 하고 싶어 하는 게 인간의 본성이다. 왜냐하면 그게 인간 본질이요 속성이니까.

아니 인간은 사랑을 하지 않으면 안 되도록 진화되어 온 것이다. 그렇다. 지금은 영원할 것 같은 사랑도 세월 앞에서는 조금씩 도금이 벗겨지게 마련이다. 그런 줄 알면서도 사랑한다는 것, 그게 바로 아름다운 인간의 숙명이 아닐까 싶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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