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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市’가 아니라 ‘갈등市’ 될라...시민들 피로감 호소
  • 홍봉기 기자
  • 승인 2019.06.18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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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미숙인가 소통부재인가...갈등 줄어야 행복지수 높아
승복할 줄 아는 자세도 필요...꾸준한 대화와 소통이 해결책  

요즘 광양시 곳곳이 크고 작은 갈등으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갈등만 해도 중마동에 건립될 ‘행복주택 아파트’ 반대를 비롯해 ‘백운산 국립공원 지정문제’, ‘화력발전소 문제’, ‘세풍산단 알루미늄 공장 유치 반대’ 등이 그런 예다. 
 

LH공사가 건립할 행복주택만 해도 그렇다. 학교와 가깝다는 사실을 알았다면 사전에 충분히 이를 알리고 설득하는 작업이 필요했음에도 불구하고 형식적인 주민공청회만 한차례 한 후 행정으로 밀어 부치려다 보니 격한 갈등을 불러오고 말았다. 현재 LH공사측과 광양시측이 부지 이전이 불가하다는 입장이어서 이 문제는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백운산국립공원지정문제 역시 광양시와 시민단체 간의 충분한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아 쓸데없는 오해와 마찰을 불러일으키게 된 경우며, 광양제철소 또한 환경문제로 인해 지역 시민단체와 날을 세우고 있는 등  갈등의 골이 깊어가고 있다. 이런 문제가 불거지기 전에 사전에 서로 협의체를 만들어 꾸준히 정보를 교류하고 열린 마음으로 소통을 해 왔더라면 갈등을 최소화 할 수도 있는 문제들이다.  

물론 어느 사회든 갈등이 없을 수는 없겠지만, 갈등이 일상화가 되는 것은 서로에게 전혀 이득이 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걸핏하면 갈등을 빚고 있어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광양시 또한 이러한 갈등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해 보이지만 그에 따른 어떤 대책도 마련하지 못하고 있어 답답할 뿐이다. 이처럼 갈등이 일상화가 되어감에 따라 피로감을 호소하는 시민들도 빠르게 늘고 있다. 

중마동 호반아파트에 거주하는 유 모씨는 “걸핏하면 확성기와 노래를 틀어 놓고 구호를 외치는 모습을 볼 땐 정말 짜증이 올라오는 것을 느끼게 된다”며“도대체 모든 문제를 이런 식으로 풀어가는 것밖에 방법이 없는 것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행정 역시 문제가 많아 보인다. 어떤 일을 추진할 땐 사전에 미리 예측도 하고 또 민원을 최소화하기 위해 꾸준히 소통을 해야 하는데 그런 자세가 턱 없이 부족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발표된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회적 갈등 비용이 연간 최대 250조원에 달한다고 발표를 했는데 2018년 국가 총예산이 429조였다는 것을 감안할 땐 실로 어마어마한 액수가 아닐 수 없다. 사회연구원들의 말을 빌리면, “광양시가 겪고 있는 갈등을 비용으로 환산한다면 역시 수천억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며“행정적인 처리만으로는 다양하게 진화되고 있는 갈등을 잠재우는데 한계가 있는 만큼, 갈등 당사자들도 정당한 행정에는 승복하는 자세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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