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연재 3분 한자 인문학
학택지사 (涸澤之蛇] )- 섬기는 리더가 조직을 살린다
  • 홍봉기 기자
  • 승인 2019.06.18 14:37
  • 댓글 0

사람은 참 이상한 습성을 가지고 있다. 나 보다 힘이 없다고 생각하면 무시하려드는 것이 그렇다. 참으로 고약한 심보이지만, 웬만한 사람은 다 가지고 있는 심보다. 특히 마음의 수양이 덜 된 사람일수록 그런 경향이 더 강하다. 그렇다면 학택지사 학택지사 (涸澤之蛇)라는 고사를 한번쯤 생각할 만하다.

어느 여름날 가뭄이 들어 연못의 물이 모두 말라버렸다. 연못 근처에 살던 뱀들은 다른 연못으로 옮겨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이때 연못에 사는 작은 뱀이 나서서 큰 뱀에게 이렇게 말했다. “당신이 앞장서고 내가 뒤따라가면 사람들은 우리를 보통 뱀인 줄 알고 죽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나를 등에 태우고 간다면 사람들은 우리를 보고 아주 신성한 뱀이라고 생각해 아무런 해를 끼치지 않고 오히려 떠받들 것이다” 과연 작은 뱀의 말이 맞았다.

이 고사는 '윗사람이 부하직원을 잘 떠받드는 것이 결국 조직의 생존에 도움이 될 것'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그렇다. 내 눈에 미치지 못한다하여 남들이 보는 앞에서 부하직원을 함부로 대하기보다 그들이 잘 할 수 있는 장점을 찾아 인정해주고 용기를 북돋아준다면 그것이 바로 조직을 살리는 길이다. 하지만 우리 주변에는 여전히 거만하고 오만한 리더가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조직이 잘 돌아가지 않는 이유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저작권자 © 광양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홍봉기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