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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하는 것 없어 맥가이버, 임가이버로 통한다
  • 조경심 기자
  • 승인 2019.06.05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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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생활을 시작한지 32년, 전남 시·군 지역에서 13년간 관장으로 근무했고 도교육청 직속기관에서 실무팀장으로 근무하면서 수요자 중심의 지식정보 인프라 확대를 통한 도서관사업 발전과 학생들을 위한 전남평생교육발전 일선에서 뛰고 있는 임종문 팀장을 만났다.

평생교육관은 지역주민들의 보물창고
“광양평생교육관은 1년에 500여개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10,000여명이 교육에 참여하고 있는 전남 제일의 평생교육 기관이라는 칭호가 아깝지 않습니다. 다양하고 특색 있는 사업을 펼치고 있는 광양평생교육관은 학생 및 지역주민을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 곳입니다. 오랜 공직생활을 했지만 이곳만큼 많은 사람과 소통하고 어울리기는 쉽지 않습니다. 지역주민들의 보물창고인 평생교육관은 4살 꼬맹이부터 백발 어르신들까지 다양한 배움을 얻고자 수강생들이 찾습니다. 그들을 만날 때마다 대단하다고 생각하며 배움의 장 중심에 있는 저로써는 더 좋은 프로그램을 개발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새벽부터 줄 서는 수강생들 기다린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추위에 혹은 더위에 지칠 수 있는 접수자들을 위해 임 팀장은 새벽부터 문을 열고 수강생들을 기다린다.
“매년 2월과 8월이면 광양교육관에서만 볼 수 있는 것 중 하나가 강좌 접수를 하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서는 것입니다. 봄, 가을학기 평생교육 프로그램 수강생 모집 때면 4시부터 교육관 정문 앞에 길게 인간 띠가 생깁니다.”
공무원은 철밥통이란 이야기가 있다. 그러나 동분서주로 뛰는 부지런한 공무원을 만날 때마다 그 말이 무색하다는 생각이 든다. 수강생들을 위해서 임 팀장이 부임한 2017년부터는 새벽 4시면 문을 열고 접수 장소인 강당에 냉난방을 가동하고 물과 간단한 간식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주어진 일이 아니라도 찾아서 고치고 다듬고 모든 일을 척척 해내는 임종문 팀장, 평생교육관에 모든 수리 작업을 직접 하는 그를 동료들은 못하는 것이 없는 맥가이버라고 칭찬이 자자하다.

더불어 사는 삶을 살아가고 싶다
“상대방 말에 귀 기울일 줄 아는 사람, 성공하는 사람보다 소중한 사람이 되는 것이 신념입니다. 사람들은 저마다 다양한 목소리를 내기 마련이며 누구나 말만하고 듣지 않는다면 어지러운 세상일 것입니다. 누군가의 작은 말에 귀 기울이며 힘들고 기쁜 일이 무엇인지 들어준다면 소중한 사람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소소한 삶, 더불어 살아가는 삶을 살고자 합니다.”
전남교육발전정책 및 아이디어 공모전과 독서토론활성화 분야에서 우수상과 장려상을 수상해 받은 상금 전액을 함평 모 여고 어려운 학생 2명에게 장학금으로 전달한 임종문 팀장은 어려운 학생들에게 베풀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생애 가장 뿌듯한 순간이었다고 회고했다.

손으로 하는 모든 것 척척
완도에서 뱃길로 50분, 물도 산도 걷는 길조차 모든 것이 푸른 섬, 느리게 걸어야만 제 모습을 보인다는 청산도가 고향인 임종문 팀장, 못하는 것이 없는 맥가이버, 임가이버로 통하는 그는 새로운 일을 즐기며 더 잘하기 위해 노력하는 긍정적인 마인드가 지탱하는 힘이라고 한다.
“손재주가 남다르다는 말을 어렸을 때부터 들었습니다. 손으로 하는 모든 것을 잘하는 편인데 처음 접하는 것도 직접 만져보고 구상하고 시도하다 보니 경험이 쌓이게 되고 일상생활에서 쓰는 생활소품이나 기계 등을 다루는 것은 쉬운 일이 되었습니다. 별도에 도안 없이 신문지를 소재로 하여 원하는 작품을 만들며 모자, 바구니 등 일상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소품부터 다보탑, 한옥, 조명 등까지 다양한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언젠가 작품전시회를 열고 싶다는 임종문 팀장은 직원들에게 반짇고리를 만들어 주는가 하면 도서관주간 행사 때는 학생 및 학부모들과 신문공예로 여치집 만들기 체험까지 직접 지도하고 있다.

조경심 기자  ge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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