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새냉이이라는 이름을 들은 후 황새냉이 꽃을 찬찬히 들여다보면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꽃이 지고 열매가 (씨앗)맺힌 모습이 황새의 긴 다리와 닮았다 해서 붙어진 이름이다.

특히 황새냉이의 줄기가 황새의 다리처럼 꺾여 있는 모습이 닮았다해서 그렇게 불러지게 됐다. 황새냉이는 전국의 길가나 논밭, 습지에 자라는 한해 또는 두해살이풀로 세계적으로 아시아, 유럽, 북아메리카 온대지방에 분포한다.

흔히 여러 개가 모여 나며, 높이 10-30cm, 줄기는 밑에서 가지가 갈라지는데 어두운 보라색을 띠며 짧은 털이 있다. 잎은 마주나며 3-7갈래 깃꼴로 갈라지고 맨 끝의 갈래잎이 다소 크다. 꽃은 4-5월에 흰색으로 피며 줄기 끝에서 총상꽃차례를 이룬다.

열매는 익으면 2개의 조각으로 터진다. 특히 요즘 시기에 우리나라 곳곳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어린잎과 줄기는 나물로 식용이 가능하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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