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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담벼락에 쓰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 쓰는 것
  • 홍봉기 기자
  • 승인 2019.05.07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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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길을 가는데 어느 담벼락 위에  꾹꾹 눌러쓴 사랑의 낙서가 눈길을 끌었다. 아마 누군가를 놀려주기 위해 이런 낙서를 했겠지만, 나름 절박함이 묻어 있는 것이 느껴진다.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할 줄 아는 법과 그 사랑을 받아들일 줄 아는 능력일 것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의외로 사랑을 주고받는 것에 대해 서툴다.

심지어 평생 함께 살아오면서도 아내에게 한번도 사랑한다는 말을 해 보지 않은 사람도 많다. 물론 말로 한다고 해서 그 사랑이 더 아름답거나 진실한 것은 아니겠지만, 일단 가슴에 사랑이 차고 넘치면 입술을 통해 흘러나오게 마련. 그러나 아무리 사랑한 사이라고 해도 어쩔 수 없이 헤어지기도 하는데, 이는 시절인연이 다한 탓이다. 계절이 돌고 돌듯이 시절인연도 돌고 도는 것이다. 어떤 문제가 발생해서 헤어진 게 아니라 헤어질 때가 돼서 그런 문제가 일어났다고 보는 편이 더 정확하다. 하지만 시대가 변해도 여전히 변하지 않는 것 한 가지는, 사랑은 담벼락에 쓰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 쓰는 것이라는 사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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