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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풍산단 알루미늄공장, 용해로 2기 설치 요구밍타이,사업계획 변경서 제출 압박...광양경제청, 당황
  • 홍봉기 기자
  • 승인 2019.04.30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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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세풍일반산업단지에 들어설 알루미늄공장이 원래 계약사항을 변경, 용해로 2기 설치를 요구함에 따라 경제청이 곤란한 입장에 빠진 것으로 보인다.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이미 미세먼지 문제로 인해 한바탕 홍역을 치른 적이 있는 경제청으로써는 이만저만 난감한 일이 아니다.  

한때 미세먼지와 관련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중국 알루미늄공장, 막아주세요’라는 글을 올려 20만 가까운 사람이 참여했지만, 경제청의 적극적인 대응으로 인해 일단락되는 듯 보였으나 용해로 2기 설치 문제로 다시 파장이 일고 있는 것. 

밍타이 기업은 지난해 9월 전남도와 광양시, 광양경제청과 투자협약을 맺고 ‘광양알루미늄’을 설립, 2020년까지 총 6000만 달러(695억원)를 투자해 세풍산단 8만2,500㎡ 부지에 알루미늄 호일(foil)과 판재 생산라인 공장을 설립하기로 사업계획서를 광양경제청에 제출했다. 그런데 문제는 당초 계획에 없던 알루미늄 스크랩(캔 또는 구슬, 알루미늄 잉곳)을 가열해 녹여서 쇳물을 만드는 ‘용해로(60t급)’ 2기를 설치한다는 사업투자 계약사항 변경을 광양경제청에 제출, 만약 허가를 해주지 않으면 사업을 포기하겠다며 광양경제청을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만약 예정대로라면 세풍산단에 400억원을 투자해 알루미늄공장을 건립하고, 건축허가 심의를 거쳐 내년 1월 착공해 하반기부터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었다. 그리고 사업시작과 함께 160여명의 직접 고용효과 유발과 2단계 투자 시 총 300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거둘 것으로 추산되기도 했다. 또 총 수출입 물동량은 약 1만 4000 TEU에 이를 것으로 보여 광양항 활성화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지만 용해로 2기 설치로 암초에 부딪친 것.

경제청관계자는 “이번 주쯤 사업 윤곽이 모두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어떤 것도 장담할 수 없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어“일반인들은 용해로 자체가 큰 문제가 있는 것처럼 생각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으며 미세먼지 오염 또한 우려할 상황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또한 “중국 알루미늄공장에서 환경오염원이 배출되는 것은 원석을 제련하는 공정에서 발생하는 데, 광양 알루미늄은 환경오염원이 발생하는 제련 및 정련 공정이 없고 전기와 천연가스(LNG)를 연료로 사용해 환경 오염물질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한편, 밍타이는 연간 77만t을 생산하는 중국 알루미늄업체 2위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으로 한국법인 광양알루미늄 공장은 중국 공장에서 제련을 마친 알루미늄 덩어리를 들여와 열을 가해 포일이나 판재를 생산, 생산량 중 약 90% 이상을 유럽, 인도, 동남아, 남미 등 한국과 FTA를 체결한 국가로 수출할 예정인 가운데, 밍타이 요구가 어떤 상황으로 전개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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