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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광양제철소, 철강전문대 설립에 나서야
  • 광양경제신문
  • 승인 2019.04.23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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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30만 자족도시와 전남 제1의 경제도시를 꿈꾸고 있는 광양시에는 철강전문대학이 설립되어야 한다. 무엇보다도 철강전문대 설립은 광양시의 백년대계를 설계하는데, 커다란 밑거름이 될 것이기에 광양시와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이유이다.

전남은 인구 감소가 심각하다. 2004년 200만 명에서 작년 말 188만 명으로 급격히 감소했다. 인구문제 해결 없이는 전남의 미래도 없다. 그중에서도 청년인구 감소는 더욱 심각하다. 우리 광양시도 마찬가지이다. 청년인구 감소는 우리 사회의 지역경제, 교육, 인구문제는 물론 다방면에서 폭넓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청년인구 감소 가장 큰 원인은 일자리가 부족한데다가, 한정된 분야에서 만족할 일자리가 없다는 것이다. 결국 일자리가 원인인데, 이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도 청년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국정과제로 삼고 있는 것이다.

필자는 철강전문대가 설립이 되면 가장 먼저 일자리 문제는 상당부분 해결될 것으로 본다. 이는 전문대 취업률이 좋아 갈수록 선호도가 높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최근 교육부 취업 통계에 따르면, 전국 전문대학 취업률은 69.8%를 기록했다.  이는 일반대학 취업률 62.6%보다 7.2% 높은 수치다. 경기침체에 따른 고용 악화에도 전문대학의 취업은 끄떡없는 셈이다. 취업 선택에 대한 만족도도 높다. 이는 전문대학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 각기 전문분야별 특성화 교육을 학생들에게 진행하기 때문이다. 이같이 광양제철소와 연관기업들이 협력해 지역특성에 맞는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경쟁력을 갖춘 인재들을 배출한다면, 전문인력 수급 문제는 물론 취업이나 진로문제까지 두 마리 토끼는 잡는 효과도 볼 것이다.

또 광양시뿐만 아니라 타 지역에서 이공계열을 지망하는 고등학교 졸업생들이 대거 몰리는 현상도 보일 것이다. 수도권에서는 한 개의 대학이 주는 경제적 효과는 인구 100만이 가져다주는 효력을 본다는 말도 있다. 그 만큼 대학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하다. 필자는 이들이 재학시절부터 취업하여 결혼까지 이르러 우리지역에서 생활터전으로 자리를 잡는 다면 경제적 기여는 물론이고 우리 광양시가 고민하고 있는 인구 늘리기는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으로 본다.

지난 1월 28일 한전공대가 전남도민들의 염원 덕에 나주 혁신도시로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한전공대 설립은 지난 대통령 선거 때 광주·전남이 설립을 건의하고 문재인 대통령 후보가 2017년 2월 공약으로 발표하면서 추진됐다. 철강전문대 설립 역시 시?도민들의 열성적인 지지와 성원이 없으면 가능하지 않다. 특히나 정치권의 적극적인 움직임 없다면 더욱 어렵다. 앞으로 시간상 기회는 있다.

2020년 총선거가 있고 2022년 대통령 선거가 있기 때문에 내년 총선에서 철강전문대 설립을 공론화시키고 대통령선거에서도 대선 공약으로 제시할 수 있도록 지역이 지금부터 서둘러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광양시와 광양제철소가 협약 등을 통해 긍정적인 자세로 나서야한다. TF팀 구성 같은 실질적인 움직임도 필요하고 시민사회단체와 자치단체, 기업, 교육청 등 민관으로 구성된 설립추진 위원회도 구성해야 한다.최근 광주형 일자리가 진행된 것을 보았다.

1만개 일자리 창출사업으로 기업은 낮은 임금으로 근로자를 고용하는 대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근로자에게 복리 후생비용을 지원해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을 보전 한다는 것이다. 일부 반대가 있었지만 원만하게 타협을 봤다. 우리는 여기서 지방자치단체와 기업, 그리고 정부가 나서서 서로가 역할을 분담하고 새로운 고용창출로 어려운 고용 위기를 극복한 교훈을 참고해야 한다.

광양시가 전라남도와 정부, 정치권을 적극 설득하고 광양제철소와 관련 기업들도 협력하여 각자의 역할을 제시하고 분담할 것은 서로 분담하는 것이다. 나주시민들은 한전공대를 유치하면서 나주시가 교육도시로 변모할 것으로 자부하고 있다. 대학발전뿐만 아니라 지역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지역발전을 이끌어내는 두뇌의 역할도 충분히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 만큼 대학의 역할이 막중하다. 그나마 우리지역에는 광양보건대학교가 지역 대학으로서 다양한 역할을 하고 있다. 

신입생 모집에서 정원을 초과했고 취업도 상위권을 유지하면서 전문 인재들을 배출하며 점점 좋은 여건으로 변화하고 있다. 하지만 광양시는 철강과 항만을 경제 기반으로 성장하고 있는 산업 도시이다. 산업도시에는 지역 특수성을 가만한 교육기관이 반드시 필요하다.  또한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계속 진화하는 사회와 산업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경쟁력과 역량을 끌어올릴 인재를 발굴 양성해야 한다.

철강전문대학 설립으로 철강, 항만, 물류 등 특화대학으로 육성함으로써 철강 산업을 국가 미래 전략 산업으로 키워야한다는 차원이다. 우리 광양시는 지난 2005년 글로벌특성화대학 유치에 실패한 쓰라린 과거가 있다. 또 설립자의 잘못으로 견실한 대학이 피해를 보는 뼈아픈 시간을 보내고 있다. 아직 광양시민들이 원하는 대학과의 인연은 시간이 걸릴 듯하다. 하지만 앞서 한전공대와 광주형 일자리 창출 같은 성공사례를 보면서 설립의 당위성부터 설립 주체의 구성, 설립 추진의 방법 등을 시민들과 공유하면서 광양시와 광양제철소가 각자의 역할을 맡아 추진한다면 반드시 성공할 것으로 본다.

특히나 광양시는 교육도시로의 변모가 필요하다. 시민에게도 지난 쓰라림을 위로하고 명실상부한 거점 대학이 우리지역에 있다는 긍지와 자부심을 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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