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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롭게 살아가는 비법
  • 홍봉기 기자
  • 승인 2019.04.09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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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석기가 어려운 세상이다. 스마트폰 하나면 모든 지식을 바로바로 알 수 있고, 내비게이션만 있으면 가지 못할 곳이 없다. 그래서 이제 사람들은 스스로가 똑똑해졌다고 스스로 자만하고 있다. 그러나 정말 그런가? 하고 몇 번 되물어보면 목소리에 힘이 빠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소크라테스는 아테네 젊은이들에게 늘 자신의 무지를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으로 역설적이게도 내가 무지하다고 느끼는 사람만이 진짜 배울 수 있고 그 무지를 극복할 수 있다는 것. 그렇지 않고 내가 모든 것을  다 안다고 생각하는 이상 절대 배우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배우는 사람이 겸손한 사람이고 또 조직에서 정말 필요한 사람이다. 그런 사람은 스스로를 낮추어야 하는 이유를 알고 있기 때문에 실상은 어리석은 사람이 아니다. 진짜 어리석은 사람은 자신이 어리석지 않다고 여기는 사람이다. 가치부전이 그렇다. ‘어리석은 척하되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의미다.

한마디로 겉으로 무지한 척 가장하되 속으로는 치밀한 계산을 하라는 뜻이다. 물론 병법에 사용되는 말이라 해석에 따라 여러 가지 의미로 쓰이겠지만, 너무 아는 척 하지 말라는 경고로도 가능하지 싶다. 때론 알아도 모른 척 하고 동조할 때도 필요한 법이다. 그것이 세상을 지혜롭게 살아가는 비법이다. 그리고 사람들은 상대방이 나보다 조금 못하다는 생각이 들어야 마음도 터놓고 허물없이 대하는 법이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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