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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 안전 생각하다 만든 긴급전화 스티커, 반응 최고!
  • 조경심 기자
  • 승인 2019.04.02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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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란 선입견은 딱딱하다. 엄하다라는 수식어가 따른다. 그러나 요즘 경찰은 우리들 가까이에 있는 봉사직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여경은 편안한 이미지가 먼저다. 광양경찰서 여성청소년과에서 민원관련 업무를 다년간 해오다 최초 여성파출소장으로 부임한 김미원 소장을 만났다.

부임 해 마을 이장들과 소통과 공감한다
“부임인사를 드리기 위해 마을회관, 경모정, 경로당을 방문해 인사 드렸더니 딸처럼 반갑게 맞아 주시고 직접 만나니 좋다며 반기는 어르신들을 위해 어떤 도움되는 일을 할까 늘 고민하며 근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 관할인 진상면과 다압면 마을대표 이장님들과 단체 카톡방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카톡방에는 경찰관련 홍보나 지역의 애로사항, 건의사항 등을 접수 받고 있으며 이장님들이 주민들의 여론을 잘 전달해 주고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건의사항도 제안해 주십니다. 또 진상자율방범대, 진상면부녀회와 협력치안을 하고 있으며 진상면 독거노인생활관리사와 네트워크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어르신들 안전 최우선이다 
“진상파출소장으로 2018년 1월에 부임했습니다. 파출소장으로 근무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며 추진하는 일은 노인 인구가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어르신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어르신들을 만나보니 연세들이 많으셔서 112 신고나 119 신고를 잘 못하시더군요. 많이 아파도 병원을 가야 하는데 파출소나 소방서 전화번호를 잘 걸지 모르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면 위험한 상황에서 골든 타임을 놓치게 되는 경우가 발생하게 됩니다. 이점에 착안해 제가 지난 2월부터 112, 119 긴급전화 신고 스티커를 제작하여 마을 어르신들께 배부하고 있습니다.”

긴급전화 스티커 아이디어 최고
“불이 났을 때나 긴급한 상황이 발생하면 당황해서 아무 생각이 안 나 신고를 놓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어르신들은 긴급상황에 처할 경우 당황하게 되는데 글을 모르는 어르신들도 쉽게 신고할 수 있도록 스티커 2,000매를 제작하여 관할지역인 어르신 집은 물론 마을회관, 경로당, 경모정 등을 일일이 방문해 붙여 드리고 있습니다.”
일반전화에 긴급전화 스티커를 붙이며 그림에 맞게 112나 119로 신고하라고 설명해 드린다는 김미원 소장, 그는 어르신들을 만나다 보니 이런 아이디어가 떠오르더라며 활짝 웃었다. 긴급스티커는 전남경찰청에 채택되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진상파출소장으로 근무하며 행복
“오랫동안 여성청소년과에서 근무하면서 가정폭력, 노인학대 등을 많이 접해왔기 때문에 현장에서 일하면서 어르신들의 목소리를 듣고 싶었고 경찰이라면 왠지 거부감을 갖는 선입견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 싶었습니다. 무엇보다 주민들과 직접 만나 호흡하면서 언제나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는 경찰이미지 개선에 기여해 보고자 하는 마음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평소 친정엄마의 작은 소망이 “딸이 진상파출소장 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하시곤 했는데 친정 가까운 곳으로 발령받아 근무하게 되어 엄마의 작은 소망이 이루어졌습니다.”

식사 챙겨주는 파출소장
 “집에서 반찬을 해오고 파출소에서 뚝딱 뚝딱 몇 가지 만들어 직원들과 점심을 함께 먹습니다.” 매일 요리를 바꿔가며 파출소 직원들의 식사를 챙겨줘 밥해주는 파출소장으로 소문난 그는 함께 일하는 직원들이 부지런해 감사한 마음이라며 맛있다고 잘 먹어주는 직원들이 고마워 또 요리를 하게 된다며 활짝 웃었다.

앞으로 꿈이 있습니다.
“퇴직 후, 여성청소년 부서에서 오랫동안 일했기 때문에 경험을 바탕으로 고민을 함께 나누는 상담관련 일을 해보고 싶어요. 또 사진, 기타, 한국무용 등의 취미활동을 하고 있는데 기회가 되면 봉사활동으로 어르신들께 웃음과 행복을 드리고 싶습니다.” ‘86년 5월 서울 영등포경찰서가 첫 부임지인 그는 서울경찰청, 순천경찰서, 광양경찰서, 장흥경찰서 등에서 33년을 근무했다. 가장 힘들고 어렵다는 여성청소년과에서 주로 일하며 가정폭력, 이동학대, 노인학대 등을 전담해 그 분야에서는 가장 배터랑 경찰관이라는 평을 듣는다.
여행, 독서 등 한시도 쉴새없이 바쁘게 움직이는 김미원 소장, 마을 이장들에게 영상을 만들어 주고 싶어 관할지역 순회할 때마다 마을 전경사진을 찍고 있다는 그의 열정과 호기심이 가득한 앞날에 아름다운 무지개 빛 날개를 달아주고 싶다.

조경심 기자  ge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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