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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대 살리기, 1인 1구좌 갖기 운동 동참 호소시민들 생명수 되어 달라...기부 내용에 따라 명예전당 예우
  • 홍봉기 기자
  • 승인 2019.04.02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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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보건대학교가 지역민들을 상대로 장학기금 조성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서장원 광양보건대 총장은 지난 28일 호소문을 통해 "재정지원 제한 대학으로 지정돼 지자체와 관계기관,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범시민대책협의회를 구성해 대학의 회생 방안을 만들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교육부로부터 사실상 퇴출 통보를 받아 폐교 위기에 놓인 광양보건대가 자구책 마련의 일환으로 지역사회 1인 1구좌 갖기 운동에 나선 것.

서 총장은 “설립자의 교비 횡령으로 대학이 비리 사학으로 낙인찍혀 지난 3년 동안 학생들이 정부로부터 국가장학금을 받지 못하는 가혹한 형벌을 받고 있다”며 “지자체와 관계기관,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범시민대책협의회를 구성해 대학의 회생 방안을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 첫걸음으로 시민 여러분과 함께 ‘광양보건대학교 장학기금’을 조성할 계획”이라며 “대학이 좌절과 위축에서 벗어나 우리 모두의 희망과 열정대로, 학생이 만족하고 지역이 자부심으로 삼는 대학으로 변화될 수 있도록 후원자가 되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서 총장은 “광양에는 집안마다 아궁이 옆에 '좀도리' 단지를 놓아두고 매일 아침 쌀을 한 줌씩 모았는데 '좀도리 쌀'이 한 집안을 일으키는 긴요한 자산으로 활용됐다"며 "우리대학이 좌절과 위축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생명수가 돼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이홍하 설립자의 교비횡령으로 비리사학이란 낙인이 찍히면서 3년 동안 정부로부터 재정지원 제한 대학으로 지정되는 형벌도 받았다"며 "인구 감소라는 국가적 난제까지 겹쳐 학생 모집이나 재정 운영에서 최악의 어려운 상황으로 내몰렸다"고 말했다. 또한 "그동안 1500여명의 재학생과 교직원이 연간 500억원에 달하는 유동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해 왔다"며 "만일 우리 대학이 침체의 늪에 머문다면 지역경제는 황폐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서 총장은 "우리 대학의 교수들과 직원들은 자신들의 봉급을 고스란히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내놓았다"며 "광양시민들께서 우리 대학 구성원들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돼 달라"고 호소했다. 광양보건대학교 장학기금은 1인 1구좌당 10만원이다. 기부한 금액은 전액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개인은 물론 지역의 기업과 기관, 단체도 참여할 수 있다. 보건대는 참여자들의 기부 내용과 정도에 따라 대학 명예의 전당에 예우자로 등록해 모신다는 방침이다. 
1994년 개교한 광양 보건대는 보건·의료 전문 인력 양성 대학이다. 지난 25년 동안 1만50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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