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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초등> 고종환 교사, “인문학은 마음의 짐을 옮겨 주는 지렛대다“ 
  • 홍봉기 기자
  • 승인 2019.02.19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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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 인문학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인문학은 사람을 사람답게 살도록 이끌어주는 학문이기 때문에 사람으로 태어난 이상 누구에게나 필요한 학문이다. 그런데도 대부분 사람들은 인문학이 어렵다고 푸념이다.

그래서 광양제철초등학교에서 교편을 잡고 있는 고종환 선생이 인문학 강사로 나섰다. 그의 인문학은 흔히 접하는 생활 속의 내용을 가지고 접근하기 때문에 누가 들어도 이해하기 쉽다는 게 장점이다.  

틈만 나면 전국을 누비면서 인문학 전도사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그는, 요즘 보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유튜브 인문학을 시작했다. “현대인들이 힘들어 하는 이유는 그 힘든 이유에 대해 설명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힘든 이유가 설명이 되면 이해가 되고 이해가 되면 힘든 것이 사라지는데, 인문학이 바로 그 이유를 설명해 주는 학문이다. 모든 사람이 인문학을 해야 하는 이유” 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한 마디로 인문학은 인생의 짐과 마음의 한숨을 거들어주는 지렛대와 같다는 것. 

그가 인문학자로 나선 이유는 간단하다. 사람들이 좀 더 행복한 삶을 살아갔으면 하는 바람 때문이다. “사실 우리는 존재하는 그 자체로 완벽하고 또 행복한 사람이다. 그런데 자꾸 그 사실을 망각하면서 비교하기 때문에 불행해진다. 본질을 놓친 채 껍데기만 부여안고 살아가는 한 불행의 악순환은 끝없이 되풀이 된다. 그러다 보니 늘 삶의 공허와 결핍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인문학은 본질을 깨닫게 만들어 주고 마음의 결핍을 채워주기 때문에 누구에게나 필요한 학문이다.”

그가 다루는 인문학적 주제는 실로 무궁무진하다.  대중가요를 비롯해 영화, 종교, 문화, 역사, 드라마, 고전 등이 그의 생각을 거치고 나면 멋진 의미로 탈바꿈을 한다. 그는 몇 년 전, 좋은 교사 모델로 EBS 방송에 출연해 많은 감동을 안겨 준적도 있다. “아이들 심성은 어릴 때 거의 결정이 된다. 교사는 어린 아이들의 마음 밭을 잘 가꾸는 역할을 해야지, 지식만 전달하는 역할을 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그 지식을 살아 있는 지식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역시 인문학적 감성이 요구” 된다고 한다.

이러한 그의 열정은 모두 인간에 대한 연민과 사랑에서 출발한다. 오는 3월부터 청소년 문화센터와 관내 곳곳에서 인문학 강연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한 그는 천상 타고난 인문학자가 틀림없어 보였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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