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읍 동천에 멸종위기 야생동물이자, 천연기념물인 수달을 목격했다는 사람들이 잇따르고 있어 정확한 조사가 요구되고 있다.

창덕 아파트에 사는 김 모씨는 지난 금요일 오후 5시쯤 동천을 산책하던 중 이상한 움직임을 포착, 최대한 가까운 곳에서 관찰한 결과 수달이 틀림 없다고 확신있게 말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갑자기 커다란 동물 한 마리가 물속을 오르내리는 모습이 예사롭지 않아 직감적으로 수달일 거라 판단, 자세히 살펴본 결과 틀림없는 수달이었다”며“1~2분쯤 물속을 오리 내린 후 어디론가 사라졌다”고 말했다.

수달은 이미 다압면 일대에서 목격되고 있어 동천에서도 수달이 살 수 있는 충분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는 게 생태전문가들의 주장이다. 특히 동천은 백운산과 가깝고 또 물이 맑고 먹이가 풍부해 수달이 서식하기에 상당히 좋은 조건이라는 것. 한편 천연기념물 제330호로 지정된 한국수달의 경우 국가의 관리를 받고 있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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