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생들의 자아성취를 돕고 삶의 질 향상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광양평생교육관에 지난 1월 부임한 김갑현 광양평생교육관장은 지역주민을 위해 수준 높고 실용적인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내실을 기하고 수요자 중심의 평생교육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말은 적게 하고 무슨 일이든지 상대방의 입장에서 살펴보고 행한다는 김갑현 관장을 만났다.

평생학습도시 광양 근무하게 되어 영광
“광양은 한마디로 활력이 넘치고 젊은 도시라고 생각합니다. 평생학습도시인 광양에 근무하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하고 광양 시민들의 교육에 대한 높은 기대치를 충족시켜야 한다는 막중한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낍니다. 세상은 아는 만큼 보이기 때문에 내실과 협력을 통한 질높은 평생교육 실현을 위해 수강생들의 뜨거운 열정만큼 저도 열심히 뛰겠습니다.”

수요자 욕구 충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우리교육관에서는 4차 산업사회 교육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학생들에게는 창의·융합 중심교육 및 지역주민에게는 감성 중심 교육을 통해 미래에 대응하고 수요자의 욕구를 충족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소외계층 대상 찾아가는 프로그램의 확대를 통해 누구나 배움에 있어 소외되지 않도록 하고 있으며 올해는 우리지역의 작은 학교, 마을학교들과 연계하여 학생, 학부모, 지역사회와 함께 소통하고 배울 수 있는 마을교육공동체 실현을 위한 지원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또 배움을 나눔으로 실천하는 사랑나눔봉사단 운영을 내실을 기해 운영하도록 하겠습니다.”

특색 있는 운영계획 수립 운영
“장석웅 교육감님의 교육방향과 그 틀을 같이하고 2019년 전남교육계획을 중심으로 우리만의 특색 있는 2019 광양평생교육관 운영계획을 수립했습니다. 그동안 학습방향을 지역주민만을 대상으로 운영해왔던 것을 학생 중심으로 변화를 모색했고 다양한 사회 배려계층 지원과 지자체, 지역 교육지원청, 마을교육공동체 등과 함께 할 수 있는 지원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종합자료실 밝고 포근한 공간으로 개선
“2019년도 우리 교육관에서는 학습자들이 학습에 더욱 집중하고 강사는 더욱 효율적으로 지도할 수 있도록 공간 재배치 및 강의실을 더욱 시스템화 하고 있으며 책 읽기 좋은 공간을 만들고자 종합자료실을 밝고 포근한 공간으로 개선을 완료하여 활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2층 로비를 수강생들의 작품으로 전시와 휴식이 있는 문화공간으로 변화를 주었습니다. 앞으로도 지역주민 누구나 광양평생교육관에서 더 많은 배움을, 더 즐거운 문화를, 더 편안한 쉼을 느낄 수 있도록 다가가는 평생교육관이 되고자 합니다.”

평생교육관과 광양시 상생에 대한 견해는?
“광양시에서 매년 평생교육 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한 예산지원과 평생학습 발전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행사 추진 등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교육관도 지역민을 위한 질높은 평생교육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문화가 있는 공연행사, 독서체험 행사, 소외된 이웃을 위한 재능기부 활동 등 다양한 형태의 활동을 통해 지역 문화예술의 중추적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말은 적게 하고 많이 경청 한다
 “말을 적게 하고 많이 경청을 하는 편입니다. 말에는 씨가 있으며 한번 잘 못 뱉은 말은 다시 주워 담을 수가 없습니다. 많이 들을수록 상대방 입장을 생각하게 되고 소통과 공감을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아내에게 가장 많이 듣는 당부 말 또한 “직원들에게 말을 적게 하고 많이 들으라는 얘기”라며 되도록이면 상대의 이야기를 많이 듣는 편이란다.

조선후기 선비 이양언 시 ‘내가 간 길’ 좋아해
이양언 시인의 야설 ‘내가 간길’
눈을 뚫고 / 들판 한가운데 난 길을 걸어갈 때 / 어지럽게 함부로 / 걷지를 말자
오늘 아침 내가 밟고 간 / 이 발자국이 / 뒷사람이 밟고 갈 / 길이 될 테니
“이 시를 좋아하는 이유는 짧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의미를 되새기게 합니다. 한 사람의 삶은 반드시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준다는 시의 메시지는 우리에게 울림을 주지요. 혼자 걷는 길이라도 발자국은 남아 내가 간 길을 증거하며 그 증거는 남의 인생을 바꿀 수도 있습니다. 이 시는 삶의 자세를 다시 생각하게 되며 나 하나 똑바로 사는 일이 곧 이 사회의 지침이 될 수도 있어 눈 내린 길을 걸을 때 늘 이 시를 생각합니다.”

장흥이 고향인 김갑현 관장은 1980년 8월 임용돼 장흥군교육청을 시작으로 목포공공도서관 관리과장, 진도교육청 관리과장, 나주교육청 관리과장을 역임하고 2015년 서기관으로 승진해 전남도교육연수원 행정역량개발부장, 거점고등학교 육성추진단장, 전남교육청 재무과장을 역임했다.

조경심 기자  ge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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