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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비공처럼 어디로 튈지 모르는 우리네 삶
  • 홍봉기 기자
  • 승인 2019.01.08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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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예측불허의 연속이다. 아무리 준비를 하고 또 한다고 해도 언제 돌발변수가 생길지 아무도 모른다. 오죽했으면 럭비공을 우리 삶에 비유했을까.

아니 수시로 뒤통수를 갈기며 유비무환의 정신을 비웃기 일쑤다. 사랑하는 사람과 영원히 함께 하자고 철썩 같이 맹세했던 ‘약속’이 며칠 지나지 않아 ‘야속’으로 돌변하기도 한다.

지금 무덤에 누워 쉬고 있는 자들 역시, 그런 삶을 살아 왔을 것이다. 때론 바람을 맞고 부도를 맞고 상처를 받는 등 울고 웃으면서 한 생을 마무리 지었을 것이다.

우리도 때가 되면 저렇게 무덤 한 평을 선물로 받겠지만, 그래도 살아 있을 때는 또 열심히 살아야 한다. 그게 맹목적인 질주이든 아니면 목적 있는 질주이든 중요한 것은 그렇게 버티며 한 생을 good good하게 잘 살아 냈다는 것일 테다. 

생각하면 그렇다. 글을 쓸 때마다 부끄러움이 앞서지만 그래도 내가 쓴 글 한 줄이 누군가의 꺾어진 마음을 일으켜 세울지 모르고, 당신이 배달하는 택배가 누군가에게 희망의 선물이 될지도 모르는 일이다. 인생이 고달픈 것은 타인의 기대를 지나치게 의식하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그러기 전에 일단  자신의 가치가 생각보다 크다는 것을 먼저 인식하고 씩씩하게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사르트르가 ‘실존은 본질에 앞선다’고 했던  말 역시 그와 맥을 같이 하고 있지 싶다. 타인이 나를 규정하거나 판단하기 전에 이미 나는 존재(실존)하는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이런 사실을 늘 인식하고 산다면 어떤 상황에서도 잘 견디며 꿋꿋하게 헤쳐 나올 것이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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