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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균형을 잡아 주는 ‘부력’ 필요  
  • 광양경제신문
  • 승인 2018.12.31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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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구워낸 빵처럼 따끈따끈한 새해가 떠올랐다. 물리적으로는 그날이 그날이지만, 심적으로는 완전히 새로운 날인 셈이다.

반복과 무료함을 견딜 수 있는 힘은 역시 이런 이벤트를 통해 삶을 환기시키면서 다시 마음을 다지는데 있다. 나는 올 한해 내 자신에게 소박한 고사성어를 하나 선물했는데, 유지경성(有志竟成)이 그렇다.

말 그대로 “의지를 가지고 있으면 마침내 이룬다” 또는 “뜻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성공한다”는 말이다. 사람마다 성공의 기준과 가치가 다르겠지만, 어떠하든 새해에도 자신이 꿈꾸고 소망하는 일이 모두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다만, 땀을 흘리지 않고 요행만을 바란다면 성공은 절대 주어지지 않을 것이다. 설령 운이 좋아 그런 요행이 찾아온다고 해도, 금방 무너지고 마는 법이다. 역설적이게도 우리 삶은 고통의 부력이 어느 정도 주어져야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다.

마치 커다란 선박이 바다를 안전하게 항해하기 위해 일부러 배 바닥에 물을 넣어 부력(浮力)을 유지하는 것처럼 말이다. 부력은 물이나 공기 중에 있는 물체를 위로 떠오르게 하는 힘을 말하는데, 우리 인생 역시 그런 부력이 필요하다. 그래야 중심을 잡고 안전하게 인생 항해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적당한 일상의 스트레스와 고통은 삶의 균형을 잡아 주는 부력의 역할을 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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