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가 추진했던 ‘2018 송년 콘서트’에 관해 뒷말이 무성하다. 지역 가수들에게 무대에 오르는 조건으로 모 기획사에서 찬조금을 요구했던 것. 광양시 관계자는 “사실 기획사가 지역 가수들에게 찬조금을 받는 줄 정말 몰랐다”며“ 송년 콘서트 전, 두 시에 ‘가요TV 고고 콘서트’ 프로그램을 녹화는 과정에서 아마 찬조금 형태로 받은 것 같은데, 향후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두 번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점검을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지역가수로 활동하고 있는 김모씨는 ”이날 송년콘서트 무대에 설 수 있겠냐는 제안이 들어와 당연히 서겠다고 하자, 그러면 찬조금을 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아 기분이 나빠 거절했다“며” 세상에 공공성을 띤 콘서트를 추진하면서 지역 가수들에게 찬조금 출연을 요구하는 게 말이 되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이런 일이 비일비재하게 벌어지고 있지만, 불이익을 당할까봐 대부분 지역 가수들이 쉬쉬하고 있다“며”2019년에는 이런 문제를 완전히 뿌리 뽑아야 더 이상 가수들이 불이익이나 차별을 받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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