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가 변한만큼 이제 재능기부를 통해 봉사하는 단체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요양원이나 어려운 이들에게 꼭 필요한 것은 웃음을 주고 희망을 주는 일이 어쩌면 우선인지도 모른다. 아름다운 재능기부 동호회 봄 오카리나를 취재했다.

“저희는 마을공동체공모사업 보조금으로 오카리나 동호회를 창단했습니다. 덕진아파트 주민공동관리시설에서 수업하고 있는데 덕진1단지와 2단지에 사는 주민들이 함께 하는 동호회인데 많은 주민들이 참여하면 좋겠습니다.”
1, 2단지 주민이 함께 모이니 친목차원에서 더없이 좋다는 신정숙 회장, 그는 아름다운 소리로 아름다운 봉사활동을 하게 돼 행복하단다.

시각장애인센터봉사,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광양시장애인체육대회 식전공연 등 다양한 곳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봄 오카리나, 12월은 어려운 사람들에겐 추운 계절인데 고마운 사람들이 많고 더불어 살아가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아 훈훈하다.

“아파트는 이웃도 모르고 서로 인사를 하지 않는 등 개인주의가 강한 것이 단점인데 마을공동체가 추구하는 목적 그대로 오카리나를 배우다 보니 주민들과 공감대가 형성되고 나눌 수 있음이 더없이 좋습니다.”
봄 오카리나 회원들이 작은도서관 청소 등 동네 봉사활동도 하고 있다는 황숙이씨, 통장을 역임하고 있는 그는 마을공동체공모사업 보조금을 따낸 주민이다.

금호동에서만 살다가 중마동으로 나오니 사람 사귀는 것이 쉽지 않았는데 오카리나를 통해 주민들과 사랑노래를 부르고 봉사도 할 수 있어 좋다는 총무 김항숙씨, 그는 누군가를 향기롭게 돕는다는 것은 그 향기를 고스란히 내가 받아오는 것이라며 활짝 웃었다.

봄 오카리나 회원은 20여명, 수업은 매주 금요일 오후 2시 30분 덕진아파트2단지 주민공동관리시설에서 진행한다. 아름다운 마을은 우리가 만드는 것,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은 재능기부로 봉사하는 사람들이 아닐까! 서로 소통하고 공감하며 많은 주민들이 참여해 봄 오카리나가 희망을 선물하는 동호회로 거듭나길 바라본다.

길찾기: 광양시 중마로 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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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심 기자  ge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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