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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내가 나를 위로할 시간
  • 홍봉기 기자
  • 승인 2018.12.04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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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글 한 줄에 마음을 빼앗길 때가 있다. 그게 유행가 가사가 됐건 시인의 시가 됐건 아니면 무명작가의 문장이 됐건 상관없다. 중요한 것은 그 문장이 나를 흔들었다는 것이다.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듣거나 상대방과 대화를 하는 것들 역시 어쩌면 내 가슴을 울리는 문장하나 발견하기 위한 과정인지 모른다. 어느 날 우연히 길을 가다가 어디선가 흘러나오는 노래가사에 잠시 마음을 빼앗겼던 적이 있다.

 

“젊은 날엔 젊음을 모르고/ 사랑할 땐 사랑이 보이지  않았네/ 하지만 이제 뒤돌아보니/ 우린 젊고 서로 사랑을 했구나...“

 

그 가사는 다시 내게 이런 주석을 달아주었다. “한 해 동안에도 열심히 산 그대/ 비록 모든 순간이 행복하지는 않았겠지만/ 이 순간에 서서 뒤를 돌아보니/ 정말 최선을 다해 잘 살았구나,,, ” 그렇다. 지금은 내가 나를 위로할 시간이다. 후회를 줄이는 방법은 매 순간 삶이라는 밭에 의미라는 씨앗을 뿌리는 것이 터이다. 그리고 그 의미라는 씨앗이 자라서 한해 수확의 기쁨을 안겨 주며 나를 위로해 주는 것이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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