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민단체협의회가 광양어린이테마파크 조성사업과 관련해 시민 참여형 테마파크로 조성될 수 있도록 광양시에 협조를 요청했다.
광양어린이테마파크 조성사업 시민단체협의회 간담회가 지난 9일 청소년문화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간담회는 시민단체협의회에서 테마파크 조성 관련 의견 제안과 시민들이 테마파크 조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광양시에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환경문제의 중심지에 대상지 선정이 과연 타당한지, ▶공론화 과정 없이 테마파크 추진에 정현복 시장의 독단적인 추진은 아닌지, ▶운영 상 문제, ▶전국 유사 테마파크 계획에 따른 차별화로 지속 성장 가능성이 있는지, ▶비활성화된 공원에 대한 방안은 있는지 등을 광양시와 용역관계자들에게 질문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 “대상지는 이미 지난해 5개 장소 검토 후 정해졌다”며 “앞으로 성황, 황금지구 개발 등 개발적 측면에서 광양시 미래의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이며, 환경문제의 경우 산업관광 등 관광상품으로 거꾸로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구봉산 대상지는 도시계획 상 공원 조성을 위한 부지로 변경돼 시민과 가족들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어져야 하는 곳이며, 이번 테마파크로 조성을 계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용역 관계자는 “조사 결과 테마파크로 수익을 창출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놀이터 컨셉으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며, 타 사례를 보더라도 한 번에 성공하기 보다는 10년~20년 꾸준히 확장해 나가면서 유명한 명소가 되 온 것을 알 수 있다. 이번 사업도 시간을 갖고 단계별로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을 처음 구상할 때만 해도 성공할 수 있다는 소신을 갖고 과업을 수행해 나갔는데 다소 과하게 보여 소신이 퇴색한 듯하다. 최종 결과에서는 모두 만족스러운 방향으로 나갈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시민단체협의회에서는 “잘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속가능한 성장 모델이 되기 위해서는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 가는 시민참여형 테마파크 조성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마무리 졌다. 
한편 정현복 시장은 당초 테마파크 조성에 관하여 강력한 추진 의사를 밝혔지만, 최근에는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장기간 사업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이지성 기자  kopie7@naver.com

<저작권자 © 광양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