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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항 혼잡도 전국 최악 ‘12시간 이상 대기’‘체선율 4.2% ‘인천항 3배’...대책 마련 필요
  • 홍봉기 기자
  • 승인 2018.10.23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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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2항만인 광양항이 선석 등 항만시설 부족으로 선박이 입항하고도 화물을 내리지 못하는 등 제구실을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광양항의 선박 입항 후 대기시간(체선율)이 전국 주요항만 중 가장 길며, 인천항과 비교하면 체선율이 3배 이상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광양항 운영의 효율성 제고를 위한 여수광양항만공사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지난 1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박완주 의원(더불어민주당·충남 천안을)이 광양항, 부산항, 인천항, 울산항 등 항만공사별 체선율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기준 광양항이 4.2%로 4개 항만 중 최고치를 기록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체선율은 선박이 입항하고도 선석 등 항만시설 부족으로 하역 작업 등을 하지 못하고 정박지에서 12시간 이상 대기하는 비율을 뜻한다. 가장 낮은 체선율을 보인 항만은 인천항으로 1.3%였고, 이어 부산항(1.7%), 울산항(2.2%) 순이다. 

광양항의 체선율은 2015년 3.6%, 2016년 3.7%, 2017년 4.2%로 급등했다. 체선율 상승은 항만공사의 수입에도 영향을 미진 것으로 드러났다. 각 항만공사는 항만시설 부족으로 대기하는 정박 선박에 대해서는 항만시설 사용료를 일부 면제해주고 있는데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지난 3년간 총 17억3600만원을 면제해줬다. 이는 최저 체선율을 보인 인천항만공사의 면제 사용료인 4억2900만원에 비해 4배 이상 많은 금액이다. 

체선율이 지속해서 늘어나면서, 여수광양항만공사의 면제 사용료도 2015년 4억8600만원에서 2017년 6억7100만원으로 1억8500만원(38%)이 증가, 그만큼 손해를 본 셈이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체선율 개선을 위해 2016년 체선 완화 연구용역을 수행해 단기 대책으로 이·접안 및 하역시간 단축 등 부두운영 효율화, 중장기 대책으로는 대체부두 증설과 하역시설 개선 등을 세웠지만, 아직 개선이 미미한 수준이다.

항만공사는 현재 체선율 개선을 위해 총 사업비 301억원을 투입해 제2석유화학부두 건설사업도 추진하고 있지만 2022년까지 완공 시기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라 체선율을 줄이는데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항만부두 관계자는 “항만 체선율 증가는 항만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용자들에게 불편을 초래하는 일이기 때문에 하루 빨리 개선을 해야 광양항은 물론 국가 경쟁력 하락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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