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을 싫어하는 사람을 아무도 없을 것이다. 웃음은 수 천 마디 말을 무력하게 만들기도 한다. 여타한 동물과 구분되는 것 중의 하나도 인간은 웃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때로 웃음은 책이 가르치는 것보다 더 많은 가르침을 줄 때도 있다. 요즘은 웃음의 가치를 돈으로 환산하기도 하는데 웃음의 가치가 그만큼 크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기 때문일 것이다.

한 때는 엔돌핀이 보편 명사처럼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는데 지금은 또 다이돌핀이라는 말이 그 말을 대체하고 있다. 사람이 기분 좋게 웃게 되면 우리 몸속에 다이 돌핀이 생기는데 엔돌핀보다 4천배나 강력하다고 한다.

어떤 의학자는 한번 웃을 때마다 200만원  정도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실로 어마어마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동안 우리나라 사람들은 잘 웃는 것을 경박하다고 생각해, 될 수 있으면 근엄한 표정 짓기를 강요당해 왔지만 요즘은 여기저기 웃음치료라는 말이 유행을 하면서 잘 웃는 사람이 행복한 사람이라는 철학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재밌는 실험결과, 잘 웃는 사람이 예쁘게 보이고 승진도 빨리한다는 것. 사람 뇌는 잘 웃는 사람에게 호감을 느껴 그렇게 된다는 것인데 일리가 있어 보인다. 웃음 소(笑(소)자에는 이미 그런 뜻이 감춰져 있다. 笑(소)자에 예쁠 요(夭 젊다는 뜻도 있음)자가 들어 있는 이유다. 요즘 회사마다 집단마다 소통을 그처럼 강조하는데 가장 좋은 소통은 역시 웃음으로 함께 마음을 나누는 소통(笑通)이 아닐까 싶다. 웃음은 상대방의 마음을 무장해제 시키는 마력이 있다. 웃는다고 해서 다 성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성공한 사람치고 웃지 않은 사람은 없었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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