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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가장 빛나 보이는 때는...
  • 홍봉기 기자
  • 승인 2018.09.04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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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 야스유끼라는 사람이 이런 말을 했더군요. “어떤 사람에게나 높은 파도를 타는 듯한 순간이 온다고 생각합니다. 자신도 모르는 무언가 강한 힘에 이끌려 파도에 올라탄 후 기세 좋게 미끄러져 갑니다. 그 때는 멈출 수가 없습니다. 사람이 빛나 보이는 때는 바로 이런 때입니다.”  

지난 일요일 보성 율포 해수욕장 바다를 바라보면서 유스끼가 했던 이 말을 한참 생각했습니다. 철이 지난 해수욕장에는 드문드문 사람들의 발자국만 찍혀 있을 뿐, 비교적 한산했습니다.

잔잔한 파도만 잠든 어린 아이의 고른 숨결처럼 밀려왔다 밀려가곤 했습니다. 알고 보면 누구 인생이라고  빛나는 삶을 살고 싶지 않겠습니까. 그렇다면 등 뒤에서 밀려오는 파도를 두려하면 안 되는데 우리는 그 파도에 압도된 나머지 파도타기를 포기할 때가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그런데 삶은 원하든 원하지 않든 수시로 그런 파도를 몰고 온다는 것입니다. 사별, 실패, 이혼, 질병 등의 파도가 그렇습니다. 그럴 때는 물러 날 것이 아니라 그 파도를 이용해 파도타기를 즐기면 되는 것입니다. 물론 말처럼 쉽지 않다는 거 잘 알고 있습니다만, 누구 삶에나 고난과 실패의 파도는 그렇게 밀려왔다 밀려가게 마련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이게 인생이고요. 인생의 파도타기를 잘 배운 사람은 어떤 환경에서도 자기만의 행복을 창조하게 마련입니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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