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월 20일 광양LF스퀘어점은 호남 최대의 랜드마크 대형복합쇼핑몰로 지역민들의 삶을 선도하는 사랑받는 멋진 쇼핑몰이 되겠다며 지역민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개장했다. 또한, 개장 한 지 1년이 지난 2018년 1월 1주년 기념행사를 생일대잔치로 거창하게 추진했다. 과연 우리의 삶이 얼마나 좋아지고 지역에서 얼마나 사랑받는 멋진 대형복합쇼핑몰이 되었는지 되묻고 싶다. 

 지난 7월 30일 의류업종이 주를 이루던 광양LF스퀘어점이 의류업 장사가 안 된다는 이유로 대기업 이마트와 손을 잡고 이마트 노브랜드를 입점한다고 갑자기 예고하고 나서 8월 30일 영업을 개시 한다고 밝혔다. 정말 어처구니가 없는 일이 발생을 한 것이며 눈 뜨고 코 베어 간다는 속담이 갑자기 생각난다.

 지역사회와 상생협력 한다며 지역협력이행사업 4개 분야 22개 항목을 제출하면서 지역발전과 더불어 상생한다는 광양LF스퀘어점은 약속 이행은 커녕 대규모점포안에 준대규모 점포를 개설하여 골목상권 붕괴와 소상공인의 생존권을 짓밟고자 행정도 무시한 채 법적인 절차를 내세워 조용히 대기업 이마트의 노브랜드를 입점 시키려고 한다.    

 소비자의 싸고 다양한 소비를 선택할 권리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소상공인과 대기업 대형유통회사 사이의 경쟁이 과연 공정한 것인가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있다. 이번 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행정도 무시한 채, 소상공인의 입장에서 고민해보지도 않고 한마디 말도 없이 지역에서 가장 중요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무소불위 대기업의 횡포에 무차별하게 당한 것에 대한 우리의 분노다.

 대한민국 지자체는 지역발전과 소비자의 선택권을 앞세워 아울렛과 대형마트를 지금도 유치하고 있다. 이마트 노브랜드 1곳이 지역에 입점하면 주변 최소 반경 3km내의 상권이 몰락하고 재래시장이 무너지는 모습을 우리는 경험으로 알고 있다. 최소 100평에서 300평 규모의 이마트 노브랜드를 확장하는데 몰두하며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상생협력을 뒤로 한 채 오로지 이익 극대화에 열을 올리며 골목상권과 소상공인의 생존권을 무차별하게 짓밟는 것이다.

 이마트 노브랜드 개점은 대기업이 동네 상권까지 싹쓸이하겠다는 목표 아래 법적인 절차에만 취중하고 있으며 골목상권 보호나 소상공인의 생존권은 안중에도 없다. 이마트 노브랜드가 판매하는 품목이 신선농산물과 생활용품 등 800여종으로 이는 지역 영세상인들의 취급 품목과 겹쳐 생존권을 유린하고 지역 경제에 큰 타격을 줄 것은 불 보듯 뻔하며 지역 소상인들의 반대에도 입점을 강행하는 것은 말뿐인 상생을 외치는 대기업의 횡포라고 밖에 볼 수 없다.

 이마트 노브랜드는 동종 제품을 자체 브랜드화한 유통체계 때문에 지역 소상인들이 경쟁력에서 뒤질 수밖에 없다. 이에 더욱 입점을 반대하며 철회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 광양시와 광양시의회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서 대기업 유통업체의 편법 진입을 차단하고 골목상권 붕괴를 꼭 막아 주길 요청한다. 

 우리는 이마트 노브랜드의 입점이 철회될 때까지 강력하게 투쟁할 것이며 대기업에서 시간과의 싸움이라고 생각하지 못하도록 빠른 시간 안에 광양시 전체 시민·사회·봉사단체 등과 연대하여 광양LF아울렛 가지말고 골목상권 이용하기 및 광양LF아울렛 제품 범시민 불매운동을 펼칠 것을 천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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