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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관광객1000만 시대, 광양시도 관광상품 개발에 死活 걸어야 여수 관광객 광양으로 눈 돌릴 수 있는 특화 상품 절실...틈새 공략 해 볼만
  • 홍봉기 기자
  • 승인 2018.08.21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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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여름이 가시지 않은 요즘 여수는 관광객들로 미어터지고 있지만 광양시는 계곡에 든 손님 외에는 발길이 뜸해 큰 대조를 보이고 있다. 처음부터 여수와 광양시를 비교한다는 자체가 어불성설이기는 하지만, 광양시가 추구하는 관광산업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여수시는 해마다 관광객이 급증해, 원주민들이 불평을 토로할 정도다. 여수에 거주하는 대학생 신 모씨는 지난 18일 서울에서 온 친구에게 여수를 구경시켜주기 위해 시내에 나갔다가 너무 많은 관광객이 몰려 제대로 구경을 할 수가 없었다고 하소연했다. 광양시 입장에서 들으면 그저 부러울 뿐이지만 이게 현재 여수시 관광의 현주소다. 심지어 유명하다는 음식점은 보통 1시간은 기본으로 기다려야 겨우 음식을 맛볼 수 있을 정도라고.   

이처럼 여수는 전남을 넘어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 하면서 관광산업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2012년 여수 박람회 개최를 기점으로 매년 1000만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여수를 찾았고, 지난해에는 1500만명을 넘어서면서 명실상부한 국내 대표 해양관광도시로 확고한 자리를 다지고 있다. 지난 19일 여수시가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여수를 방문한 관광객 수는 740만 명이라고 밝혔다. 여수시 관계자는 “올해도 여수를 찾는 관광객이 1300만 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여수는 아름다운 바다와 낭만이 어우러져 전국 최고 해양관광 도시가 됐다”고 자평했다. 

여수는 2012년 엑스포 개최 이후 천혜의 자연환경과 편리해진 교통, 숙박·놀이시설 확충으로 관광도시 입지를 굳혔다. 관광산업이 활성화되면서 최근 3년간 연관 산업체가 468곳 늘었고 종사자는 24.5%(3273명) 증가했다. 여수가 체류형 관광지가 되면서 종합소득세, 지방세도 50% 가까이 늘어 난 것으로 집계됐다. 

여수시가 이처럼 관광객을 끌어 모으게 된 이유는 주변 환경을 이용한 다양한 관광콘텐츠 개발이 한몫을 한 것으로 보여 진다. 국내 첫 해상케이블을 표방하며 2014년 12월 운행을 시작한 여수 케이블카는 연일 고객들로 넘쳐나고 있으며, 낭만버스도 평균 탑승률 98%를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이처럼 여수가 국내 대표 해양관광지로 떠오른 데는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성공 개최 후 잘 갖춰진 교통망과 인지도 상승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지만, 여기에 ‘여수 밤바다’와 ‘낭만 버스킹 거리 공연’ ‘낭만 포차’ 등의 다양한 문화관광콘텐츠가 뒷받침해주면서 관광객들을 끌어 모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각종 해산물이 어우러진 남도의 먹거리도 관광객 유인에 효과적이었던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관광객 증가에 따라 숙박업소·음식점 등 신용카드 매출액은 하루 평균 100억원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또한 여행하기 좋은 계절과 휴가철, 공휴일이 많은 5월과 8월, 10월에는 소매업과 음식·숙박업의 매출도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수시 관계자는“ 관광활성화의 혜택이 시민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관광정책을 ‘시민중심’으로 전환하고, 관광객 대부분이 원도심에 몰리고 있는 점을 감안해 관광거점을 시 외곽과 섬 중심으로 분산하기 위한 관광콘텐츠 다변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관광인프라가 턱 없이 부족한 광양시는 갈 길이 멀어 보인다. 하지만 광양시만이 할 수 있는 환경을 활용해, 관광객의 발길을 붙들 수 있는 관광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

봉강에 거주하고 있는 김모씨는 “광양 4대 계곡은 여름철에만 반짝 할 뿐, 가을과 겨울에는 전혀 사람을 끌어 모으지 못하고 있는데, 앞으로 광양이 꾸준한 관광발전을 가져오기 위해서는 여름철만이 아닌 4계절 내내 관광객이 찾아 올 수 있는 상품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2016년 경남도는 통영·거제 등 한려수도와 하동·남해, 전남 여수와 순천·광양 등 동서통합지대의 자연자원과 농수특산물, 문화·관광자원, 교통인프라 등을 활용해 남해안을 관광거점으로 개발하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발표했는데 어떻게 되고 있는지 모르겠다” 며 “광양이 관광문화 개발을 서둘지 않으면 주변 도시에 더욱 더 뒤떨어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광양시 관계자는 ”지난해에 300만 명 정도가 광양을 찾아왔는데, 올해는 그 보다 높은 320만 정도가 광양을 찾을 것으로 본다“며” 거시적인 관광개발은 물론 미시적인 관광개발에도 적극 눈을 돌려 광양시만이 할 수 있는 관광상품을 개발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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