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광양시 생활문화센터에서 도시문화매개자육성사업을 위한 지역문화기획단체포럼이 열었다. 이날 열린 포럼은 광양시가 추구하는 문화특화지역조성을 위한 사업의 하나로 외부전문가와 지역 문화관계자를 함께 초청해 우리지역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도시문화사업단은 광양 문화기획인력양성에 필요한 커리큘럼 개발 사례를 듣고 전문가 자문회의를 통해 아카데미과정 로드맵을 설계하는 시발점으로 삼을 계획이다.

이번 포럼을 기획한 박시훈 단장은 “지역문화 현장에서 활동할 수 있는 지역 기반 매개 인력을 발굴해 문화프로그램 및 콘텐츠의 기획, 개발, 평가 등을 담당할 전문인력을 양성해 활용함으로써 지역문화 활성화 및 진흥에 기여하고자 함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이날 교육 분야를 발표한 조주현 사라실예술촌장은 “문화 예술교육 분야는 전문가적인 고집이 필요한데도 광양시가 이를 잘 수용하지 못하고 있어 몹시 안타깝다”며“시민 참여형 예술 공간 확보는 물론 사람이 중심이 되고 시민들의 생활 속에 밀접하게 연결된 문화도시를 만드는 게 무엇보다 시급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어 발표된 옥룡사지 동백숲 문화행사를 추진하게 된 배경과 문화관광해설사가 하는 일, 마을공동체의 운영사례 등 다양한 전문가들의 발표를 통해 향후 광양시가 나가야할 방향을 다시 점검하고 돌아보는 귀한 자산을 확보하게 됐다. 

광양시문화도시사업단은 향후 도시커리큘럼 개발자문회의를 열어 광양시가 요구하는 도시문화매개자를 적극 육성할 계획이며 이 사업은 오는 11월까지 6개월간 지속적으로 모색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포럼에 김혜일 문화공동체 아우름 대표를 비롯해 신동근 전 남원문화도시사업추진의원회 사무국장, 박진명 플랜비 협동조합기획실장, 임지선 부여 마을문화협동조합 사무국장 등이 참여해 다양한 의견과 대안을 제시했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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