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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사는 것보다 바르게 사는 게 중요
  • 홍봉기 기자
  • 승인 2018.07.10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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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 시대다. 모든 것은 그때그때 바로 해야 직성이 풀린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입에 자주 달고 사는 말이 빨리 빨리라는 말이다. 누구라고 예외가 없다. 그 덕분에 오늘날 이렇게 경제성장을 달성하게 된 원인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허리가 튼튼하지 못해 늘 잔병치레다. 

마치 갓 태어난 아기가 기는 과정 없이 바로 걸은 꼴이다. 아마 주변 사람들은 신기하다고 했을 것이다. 기지 않고 걷다니.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그러나 그게 아니다.  결국에는 허리가 부실하게 돼 있다. 순리를 거역하게 되면 대가를 치를 수밖에 없는 법. 

나는 가끔 바르게살기라는 표지석을 볼 때마다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얼마나 바르게 살지 않았으면 저렇게 돌에 새기기까지 했을까 싶은 것이다. 그런다고 해서 사람들이 바르게 살까? 사실 빠르다는 것은 단순히 속도와 효율성의 문제만은 아니다. 제대로 ‘중심을 잘 잡아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빠를 속(速) 자에 가운데 중 자가 들어있는 이유다. 

즉 바르게 서야 빠르게 갈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런데도 우리는 속도전만을 생각한다. 효율성만 보는 것이다. 그러나 바르게 사는 것이야말로 가장 빠르게 가는 방법이다. 바르게 가지 못한 빠름은 오히려 부작용만 초래할 뿐이기 때문이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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