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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치유가 필요한 이유 고종환 감성스토리텔러                                                   
  • 광양경제신문
  • 승인 2018.07.10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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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治療) - 병(病)이나 상처(傷處)를 다스려서 낫게 함. 치유- 치유(治癒)는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는 것. 또는 그것을 주는 능력을 가진 존재의 속성이다. 치료와 비슷한 의미로, 병을 치료하다는 뜻도 있으나, 치료는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준다는 의미는 없다.  <네이버 한자사전>

현대 자본주의 병폐 문화가 물밀 듯이 대한민국을 강타하여 우리 사회를 평안 없이 끝없는 경쟁사회로 몸과 마음을 병들게 하더니 그 병의 위독함과 상처의 깊이가 날로 심각해지고 우리 사회 전반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다. 더 이상 일시적이고 눈에 보이는 외상치료로만 해결할 수 없고 본질적이고 근본적인 내면의 마음 치유가 더욱 절실한 시대이다.

한 와인 생산 공장에서 멋진 와인 병에 와인을 담는 기계를 가동시켰다. 밤새 기계를 돌려 아침에 출하하는 공장인데 직원이 야근의 피곤함에 졸다가 잠이 들어 깨어 보니 공장이 발칵 뒤집히는 황당한 사건을 경험하게 되었다. 출하할 병에 와인이 한 방울도 담기지 않은 것이다.  왜 밤새 기계는 돌아갔는데 병에는 와인이 담기지 않았을까?  그것은 기계 고장으로 병뚜껑이 열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병뚜껑으로 닫힌 병에 수없이 와인을 부어보았지만 한 방울도 들어가지 못하고 쏟아져 버렸기 때문이다. 와인의 가치는 바닥에 떨어지고 모든 일들이 수포로 돌아가 버린 결과가 되고 말았다.

인간이 살아가는 이유와 이 땅에 태어난 이유는 무엇일까? 나는 그 목적을 행복이 라고 본다. 행복하기 위해 꿈을 가지고 더 열심히 일하기도 하고 돈을 벌기도 하고 가족이나 친구들과 관계를 맺고 사랑과 우정을 나누며 때론 가진 것을 나누고 베풀고 봉사하는 일을 하기도 한다. 마치 병에 와인을 쏟아 붓듯이 행복을 담기 위해 하루종이 숨이 차게 뛰어 다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30년 된 고급 와인이든 1년도 채 안된 싸구려 와인이든 내 안에 담아 그 맛을 누리려면 병뚜껑이 열려 있어야한다. 그 병뚜껑이 바로 마음이다. 그 마음을 여는 것, 그리고 그 마음을 주고받게 하는 것을 치유(治癒) 라고 할 수 있다. 현재 대한민국 사람들 중 행복하지 않는 병으로 신음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이 병은 겉으로는 절대 치료할 수 없다. 단순히 돈 걱정 없고 몸 건강하고 원하는 일 잘 풀리면 끝나는 일도 아니다. 잠시는 안정을 찾고 평안해 보일지는 모르지만 본질적인 내면속에서는 상처가 끝없이 곪아 썩어 가고 있는 것이다. 인생의 흔들림이 올 때 바로 무너져버리는 모래 위에 지은 집 같은 삶인 것이다. 외면적이고 일시적인 땜방식 치료보다 근본적이고 항구적인 내면 치유가 필요한 이유다. 인간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존재다. 누군가에게 존재 자체로 존중 받을 때 가장 큰 행복감을 맛본다고 한다.
 

누구나 사랑받고 싶어 하고 사랑주고 싶어 한다.  사랑 애(愛) 자를 살펴보면  줄 수(授)자와 받을 수(受) 사이에 마음 心이 오가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인간이 행복한 근본 이유는 내가 누군가에게 의미 있는 존재가 되고 또 반겨 맞이함으로 수용될  때 행복을 느끼게 된다. ‘마음’ 이라는 어원이 ‘맞이함’에서 파생됐다는 것은 많은 것을 시사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인간에게 다가오는 불행의 시작이 사실 마음의 문제로부터 시작되고 근본적인 해결의 완성도 마음으로 해결되는 것이다. 

끝없는 경쟁과 불안 두려움 고독이 밀려오는 오늘 날 병들어 쓰러지지 않고 당당하게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나와 남을 사랑할 줄 알고 외부의 어떠한 흔들림에서도 마음을 지키고 행복을 만들어 갈수 있는 힘. 그 마음의 힘을 키우는 치유가 이 시대에 절실하게 필요한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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