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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친 근심은 병의 근원이 되는 법
  • 홍봉기 기자
  • 승인 2018.06.11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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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 근심이 없는 사람은 하나도 없을 것이다. 혹시나 그런 사람이 있다면 공동묘지에 잠들어 있는 사람일 테다. 목숨이 붙어 있는 한 우리는 근심을 하면서 살 수밖에 없다. “나는 근심한다, 고로 존재한다.”가 모든 사람들에게 적용되는 명제가 아닐까 싶다.

사실 근심한다는 것은 살아있다는 증표이기도 하다. 문제는 근심이 지나칠 땐 병으로 전이되기 싶다는 데 있다. 근심을 일종의 병으로 치부하는 이유다. 근심 환(患) 자를 분석해 보면 더 실감난다. 환(患) 자가 꿸 관(串)자와 마음 심(心)자로 구성됐기 때문이다.

꼬챙이로 찌른 것 같이 마음이 아프다는 뜻이다. 혹자는 근심도 한자말 근심(勤心)이라고 주장하기도 하는 데, 일리가 있어 보인다. 근심은 마음의 에너지를 과도하게 소모한다는 뜻이다. 마음을 지나치게 소모하게 되면 병이 되게 마련이다.

그래서 신경성(神經性)을 만병의 근원이라고 정의 내렸던 것이다. 우리 몸은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전선과 연결 돼 있기 때문에 마음이 힘들면 몸이 망가지게 돼 있다. 근심 환(患) 자에 ‘참 마음 충 (忠)’자가 들어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마음이 갈피를 잡지 못할 때, 방황하게 되고 방황이 길어지게 되면 마음의 병이 되어 삶을 힘들게 하는 것이다. 비록 근심이 있다고 할지라도 마음의 중심(中心)을 잘 잡고 묵묵히 자기 길을  걸어간다면 병들 환(患)이 밝을 환(煥)으로 바뀌게 될 것이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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