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오신 날을 하루 앞둔 지난 21일, 백운사 상백운암 앞 마당에 연등을 달고 불자들을 기다고 있다. 상백운암은 신라말 도선국사가 말년에 은거하다가 입적했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 고려 1181년(명종 11)에 보조국사(普照國師) 지눌(知訥, 1158~1210)이 창건했다고 전하고 있으나 연혁은  기록이 남아 있지 않아 알 수 없다. 임진왜란 때 전소되어 폐사되었다가 일제강점기인 1914년에 눌암(訥巖)이 중건했지만 1948년 여순반란사건으로 세 암자가 모두 불타 없어졌다고 한다. 그 뒤 근대의 고승인 구산수련(九山秀蓮, 1909~1983)이 주석하면서 1959년 상백운암을 중건하였고, 1960∼1963년에 하백운암인 백운암을 중건하였다. 현재 주지 정륜 스님이 백운사와 상백운암을 관리하고 있다. /김상록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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