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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이 직접 꾸민 태인 문화축제 열린다세계최초 김시식지 부각... 남도 문예 르네상스 공모사업 선정
  • 홍봉기 기자
  • 승인 2018.04.24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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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로 김 양식법을 창안한 김여익의 실사구시 정신과 척박한 환경을 창조의 에너지로 이끈 도전정신을 기념하는 문화행사를 태인도 주민들이 직접 개최하기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태인문화제는 전라남도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남도 문예 르네상스 공모사업에 태인 문화제가 선정돼 전라도 천년의 역사를 재조명 할 수 있는 토대는 물론국가 문화제 지정의 기초와 유네스코 등재를 위한 준비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김선영 작가(광양예술발전소 회장)는 “전남에서 유일하게 세계 최초라는 기록을 가지고 있는 문화유산은 김 양식 밖에 없다”며 “일본 에도시대에 기록된 해초의 역사보다 50년이나 앞서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타 지자체는 없는 역사도 가공해서 축제를 만드는데 태인도 김 양식법은 엄연한 역사적 사실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문화축제로 승화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 안타까워 태인문화제를 개최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의 주장에 의하면 “경상도 지리지나 동국여지승람 등 고증자료를 토대로 역사적 문화적 의미가 확실한데도 불고하고 작은 섬에서 만들어진 것에 대한 거부감이나 김해 김씨들의 집안 일로 치부하고 악의적으로 폄하하는 경향이 있어 이런 시각을 교정하고 차단하기 위해서는 주민들의  단합된 의지가 절대적으로 필요했다.”고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김 어업을 직접 경험했던 어른들이 생존해 있을 때 김 문화행사가 추진되어야 더욱 큰 의미가 있고 또 계승발전 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김 회장은 “최근에 섬진강 뱃길 복원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과정에서 하동과 뱃길의 종점이자 기점인 태인도가 배제된 것에 대해 의도된 역사의 왜곡이 아니냐는 시선이 한 몫을 했고 이대로 두었다가는 언젠가는 소멸될지도 모르겠다는 위기감과 우리 것은 우리 스스로 갈고 닦아야 하지 않겠느냐는 주민자치의식에서 이번 축제를 추진하게 됐다”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이번 축제에는 이벤트 적인 오락성은 배제하고 실제로 김을 생산했던 지역주민들이 재연하고 재현하는 문화적 행위를 보여줌으로서 지역 주민들이 주인공이 되며, 김의 역사가 단절된 것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 엄연히 존재하고 있는 진행형이라는 메시지를 던져 주는 것을 목적으로 초점을 맞춘 것도 타 행사와 차별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 회장은 “태인 문화제 진행 방향은 지역주민들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세계유일의 문화 축제가 되는 것을 지향하며 인원이 몇 명 참여했느냐는 전시적이고 가시적인 효과보다는 얼마나 역사적으로 문화적으로 접근했느냐는 시각으로 진행하려고 한다.”며 “문화의 영역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의 생활했던 부분을 다른 각도에서나 시간차를 두고 조명하면 그것 자체가 문화이자 예술행위이기 때문에 태인도 사람만큼 김과 김 요리, 섬진강 뱃길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하기에 그들의 생활을 디테일하게 들여다 볼 수가 있고 하나의 신화(神話)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번 축제에는 김 생산과정을 태인도 출신 TV 탤런트 박현진과 연극인 김호인이 직접 시연하는 것은 물론, 춤 연구가 박일자의 도살풀이 춤 공연과 송 현숙의 판소리, 김완아의 남도창, 마당패들의 마당극을 펼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김 풍작을 기원하는 용지 큰 줄다리기 공연을 끝으로 축제를 마무리하게 된다. 특히 이날 축제에는 태인도에서 시작한 김국, 김무침, 김쌈, 김부각 등 김 요리 경연대회와 김 음식 재현행사를 열어 태인도가 김 음식의 시발지임을 제대로 알릴 예정이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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