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웬만한 사람들은 모두 자기 명함을 가지고 다닌다. 그래서 필요한사람이나 또는 만나는 불특정 다수에게도 명함을 건네기도 한다. 그런데 이런 명함이 범죄에 악용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주의를 할 필요가 있지만, 현실적으로 이런 것까지 생각한다면 아마 누구나 명함을 쉽게 돌리지 못할 것이다. 명함은 또 그렇다 치더라도, 자동차 앞에 적어 둔 전화번호 역시 마찬가지다. 

세상은 내 마음 같지가 않기 때문에 항상 이를 범죄에 악용하는 사람이 종종 있게 마련이다. 실제 사업하는 A씨는 평소 명함을 여러 사람에게 나눠주고 있는데 명함에 기재된 개인 휴대폰 번호 유출로 인해 광고대행 등 스팸전화를 받을까봐 우려된다고 했다.

B양 역시  최근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일부러 휴대폰 번호를 바꿨는데 그 남자가 차량 내 비치된 주차안내판으로 휴대폰 번호를 알아 낼까봐 불안하다고 했다. 이처럼 우리는 공개된 개인정보인 휴대폰 번호를 악용한 보이스피싱·여성 스토킹 피해·스팸문자 등에 노출되어 있다.

광양경찰서는 개인정보보호‘모바’앱 개발회사인 SMTNT와 업무협약을 통해 휴대폰 번호 노출로 인한 각종 사건·사고를 효과적으로 예방하기 위해‘마이안심번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마이안심번호’란,‘모바’앱으로 차량 안심번호와 개인 안심번호를 무료로 발급받은 후 낯선 사람과 연락할 때 발급받은 안심번호로 연락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안심번호를 무제한 변경할 수 있어 개인정보 노출을 전면 차단할 수 있다.

특히 차주와 통화 대신, 안내 멘트를 통해 답변할 수 있어 불필요한 통화를 제한하도록 했고, 3회 이상 푸쉬(알림)로도 차주의 확인이 없을 경우 설정해둔 2차 연락처로 자동 연결된다. 

사실 생활속의 자잘한 범죄는 이런 제도만 알고 있어도 사전에 막을 수 있는 게 많다. 범죄자들은 특별한 대상을 정해 놓고 노리는 게 아니라 이처럼 우연히 또는 불특정 다수를 노리기 때문에 수시로 이런 제도를 체크하고 확인한다면 범죄로부터 차단될 것이다. 그러므로 범죄가 발생했을 때 부랴부랴 흥분하거나 겁을 먹을 게 아니라 미리 범죄 예방 방법에 대해 손을 써 두는 게 좋다.

광양경찰서는 지구대·파출소·주민센터에 안심번호 홍보용품을 비치하고, 주민들을 대상으로‘마이안심번호’를 통한 범죄예방 홍보 활동을 적극 전개, 범죄로부터 안전한 광양시 만들기에 노력하고 있다. 

‘유비무환’이라는 말도 있듯이‘마이안심번호’서비스를 잘 활용하여 휴대폰번호 유출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범죄로부터 예방하도록 하자.항상 하는 말이지만 이미 범죄에 이용된 후에 사후 처리하는 것은 모두에게 고통을 수반하기 때문에 미리 미리 이런 정보를 적절하게 활용하는 지혜를 갖추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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