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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는 곧 아기같아서 사랑으로 자식 돌보듯 키우죠”황성연 (사)한국야생화협회 광양시지부장
  • 조경심 기자
  • 승인 2018.04.03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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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연 지부장

광양시 농업기술센터에서 꽃 축제가 열리던 지난달 28일, 사)한국야생화협회 광양시지부를 찾았다. 곱게 차려 입은 회원들이 야생화 전시실을 방문한 시민들에게 차와 다과를 대접하느라 분주했다. 3회째 전시회를 개최하며 아름다운 광양의 야생화를 알리고 있는 현장에서 황성연 지부장을 만났다.

전국 지부와 교류활동으로 광양 알린다
사)한국야생화협회 광양시지부는 창립한지 5년, 광양 유일의 야생화 동호회로서 광양의 야생화를 널리 알리고 있다. 야생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인 단체인 한국야생화협회는 회원이 30명이며 황성연 지부장, 김효순 부지부장, 안남숙 사무국장이 이끌고 있다.
“저희 야생화협회는 꽃 축제 행사에 맞춰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는데 야생화 저변확대에 이바지하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그리고 전국 25개 지부와 교류활동을 통해 광양을 대내외적으로 알리고 있으며 이번 전시회에도 강원도 야생화협회 등 19개 지부에서 다녀갔습니다. 광양 야생화는 햇볕이 좋아 유난히 아름답습니다. 앞으로 야생화에 관해서는 전국 어느 지역보다 앞서가는 광양시지부가 될 것입니다.”

정성과 노력여하에 따라서 더 곱게 핀다
황성연(광양제철소 품질기술부) 지부장은 분재에 심취해 있다가 야생화 사랑에 빠졌다.
“분재를 27년 동안 했습니다. 분재협회를 이끌며 전시회를 17회 하면서 분재 활성화 최고조로 올랐다가 지금은 야생화 사랑에 흠뻑 빠져 있습니다. 특히 봄에 피어나는 산과 들에 핀 야생화는 향기가 많아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야생화는 가꾸는 사람들의 정성과 노력여하에 따라서 더 곱게 피어나고 향기를 낸다며 사람과 마찬가지로 사랑을 듬뿍 줘야 더 곱게 자란다며 활짝 웃었다.
“야생화는 자식 돌보듯 하면 됩니다. 물 싫어하는 사람에게 계속 물을 주면 결국 배탈이 납니다. 식물도 똑 같아요. 식물이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면 예쁜 꽃을 볼 수 있습니다. 때에 맞춰 아이들에게 밥을 주듯 물을 주면 건강하고 싱싱합니다. 따라서 야생화는 자식 돌보듯 하면 누구나 잘 키울 수 있습니다.”

야생화는 종합예술이다
“정성을 쏟은 만큼 아름다움을 보이는 야생화는 종합예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연의 자태를 한눈에 담을 수 있으며 누구나 취미로 키울 수 있는 것이 야생화지요. 1회 전시회는 커뮤니티센터, 2회는 백운아트홀, 3회는 광양시 꽃 축제장에서 열었는데 이번에 개최한 제 3회 야생화전은 산들야생화전입니다. 산과 들에 피어나는 광양지역 토종 야생화지요. 저희 야생화협회는 야생화를 채취해 오는 것은 금기사항입니다. 꼭 씨방을 받아오죠. 씨를 심어 직접 키우고 가꾸다 보니 회원들은 야생화를 아가라고 불러요.”

영리목적 아닌 순수 취미 동호회
“저희 야생화협회는 영리나 수익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 순수한 단체며 나이 들어서도 정적인 취미활동으로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일년에 두 번 야생화 투어를 하며 월 회비는 2만원, 야생화를 사랑하고 자연을 좋아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야생화를 키울 수 있습니다. 전원생활을 할 계획이거나 야생화를 좋아하는 분들 누구나 가입을 환영합니다.”
회원가입 접수처는 황성연 지부장 010-3658-0369, 안남숙 사무국장 010-9665-5688이다.

야생화관은 꽃 축제가 끝나도 365일 개방
앞으로 광양시 지원을 받으면 회원이 아니라도 야생화 분갈이 하는 방법, 물주는 방법, 잘 기르는 방법 등을 자세히 알려주겠다는 황성연 지부장, 그는 사계절 야생화를 감상할 수 있는 전시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농업기술센터 시험포장 야생화관은 꽃 축제가 끝나도 365일 개방해 놓는 전시관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누구나 꽃을 바라보고 있으면 사랑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사랑은 곧 고운 심성을 가질 수 있는 첫 번째 조건이다. 특히 작고 고운 꽃망울과 고운 향기를 가진 야생화에 빠지면 분명 사람도 야생화를 닮아가지 않을까 싶다. 풋풋한 봄내음이 전해지는 야생화 전시관, 순수한 야생화만큼이나 곱게 차려 입고 활짝 웃는 야생화협회 회원들을 만나며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라는 말이 떠올랐다.  

                      

조경심 기자  ge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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