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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는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는 것 
  • 홍봉기 기자
  • 승인 2018.04.03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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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정치의 계절이 돌아왔다. 많은 사람들이 정치에 환멸을 느낀다고 하지만, 그래도 우리 삶이 정치로 시작해서 정치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만큼 정치에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아니, 좋은 정치는 시민들이 만들어 가는 것이다. 간혹 나는 정치에 관심이 전혀 없다고 자랑처럼 말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는 공동체를 파괴하는 것과 하등 다를 것이 없다. 왜냐하면 그 사람의 무관심이 나쁜 정치가 자생하는 기회를 제공해 주기 때문이다.

요즘 여기저기서 정치인들의 현수막이 걸리는 것을 보게 된다. 나름대로 고민한 흔적이 엿보이기는 하지만, 눈길을 확 잡아끄는 신선한 아이디어는 보이지 않는다. 대부분 엇비슷한 현수막뿐이다. 그 만큼 정책과 비전이 신선하지 못하다는 증거다. 사실 정치(政治)는 물을 잘 다스린다는 의미에서 시작한 말이다. 농경시대에는 너무나 당연한 말이다. 그 당시에는 서로 머리를 맞대면서 친산치수에 대한 정책과 대안을 제시했던 것을 엿볼 수 있다.

정치를 영어로 폴리틱스(politics) 라고 하는데 정책, 방향을 뜻하는 폴리틱politic)과 스펠링 한 글자 차이다. 그렇다. 정치는 국민들에게 올바른 정책과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다. 그래서 바르게(正) 가르친(?)다는 의미를 담아 정(政)자를 쓴 것이다. 짐승이 바르게 가지 않으면 막대기로 쳐서 바른 길로 가게 해야 하고, 사람은 법이나 제도를 만들어 바른 길로 인도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요즘은 그 반대가 되었다. 우리는 단순히 폴리틱스맨(정치꾼)을 뽑아서는 안 된다. 그가 가슴에 품고 있는 폴리틱(정책)을 보고 선택해야 한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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