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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세에 이룬 꿈, ‘그대 있음에’최 영 미 광양여성작가회 회장
  • 조경심 기자
  • 승인 2018.03.27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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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17일부터 24일까지 광양문화예술회관 제1전시실에서 최영미 회장의 전시회가 열렸다. 1991년부터 한번도 붓을 놓지 않고 그림을 그린 최영미 광양여성작가회 회장, 60살이 되면 개인전을 열고 싶은 소망이 있었는데 그 꿈을 이룬 날이라며 활짝 웃는 최영미 회장을 만났다.

개인전을 연 이유가 있다
“제 나이 올해 60, 내년이면 환갑입니다. 그림을 그리면서 지나가는 말처럼 60이 되면 개인전을 열고 싶다고 말해 왔었어요. 제 소망이 이루어진 셈이죠.”
아마추어라 개인전을 연다는 것이 무척 조심스러웠다는 그는 동호회와 미술협회에서 활동하기 때문에 1년에 한번은 단체 전시회를 해왔었다.
“여성작가회, 동호회에서 지속적으로 전시회를 해오다 이번에 60살의 용기랄까요? 용감하게 전시회를 열었는데 많은 분들이 축하해주고 격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이 허락하는 그날까지 아름다운 그림을 그릴 겁니다. 그림 그릴 때가 가장 행복하거든요.”
영원한 아마추어 작가로 살고 싶다는 그는 앞으로도 나만의 작품 세상을 펼쳐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작가들과 팀 이뤄 야외 스케치 다닌다
포항이 고향인 최영미 회장, 그는 광양에서 30년 넘게 살다 보니 광양은 스케치할 장소가 너무 많아 즐겁단다.
“1991년 광양제철소 부덕사 취미반에 들어가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취미로 시작했는데 지금까지 붓을 놓지 않고 그림을 그렸습니다. 한번도 싫증을 내지 않은 것을 보면 제가 가장 좋아하는 것이 그림이 아닌가 싶어요. 정물화보다 풍경화를 좋아하는 저는 작가들과 함께 매주 야외로 스케치를 나가는데 광양은 섬진강 등 아름다운 곳이 많아서 풍경화 소재가 많습니다. 저는 선생님께 사사 받기 보다는 그리고 싶은 그림을 그립니다. 제 감정이 들어가 있고 제 마음이 표현되어 있는 작품이라 이번 전시회가 더 뿌듯하고 행복합니다.”

스케치 가는 날은 소풍 가는 날
 “도시락 싸고 차를 준비해서 보따리를 메고 매주 소풍을 갑니다. 꽃과 대화하고 자연하고 벗하며 그림을 그리다 보면 세상 모든 잡념 다 잊어요. 여기저기 물감투성이인 앞치마 입고 토시 끼고 시골 아낙네가 되어 자연과 노래하는 그 시간이 너무 행복합니다.”
남편이 3월 말에 포스코 정년퇴직을 한다.
“남편과 4월 한 달은 제주도로 여행을 떠납니다. 제 꿈은 개인전이었고 남편 꿈은 퇴직과 동시에 한달 제주도 여행이었는데 그 꿈을 모두 이루는 셈이죠.”

가족, 그림 벗들에게 감사하다
“사람, 풀, 나무, 돌 그리고 마음에 스치는 인연까지 마음에 문을 열고 바라보면 모든 것이 사랑입니다. 순수한 영혼으로 자연을 화폭에 담고자 노력하며 첫사랑의 마음으로 아름답게 표현하고 싶어 애를 태우기도 했습니다. 매화향기 그윽한 봄 날에 부끄러운 저의 내면을 열어 전시회를 개최했습니다. 오늘이 있기까지 버팀목이 되어준 가족들과 그림 벗들에게 감사한 마음입니다.”
최영미 회장은 아트페어전 2회, 광양미술 100인전, 중국 심천시 자매도시 미술교류전, 남도미술의 향기전, 광양 전북 여류작가회 교류전, 광양 포항 교류전, 영호남 상생 교류전, 어울림전, 포스코 미술회전 등 다양한 곳에서 전시회를 해왔다. 현재 한국미술협회 광양지부 회원, 포스코 미술회원, 광양여성작가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대 있음에, 남편의 사랑 메시지
“스무살 그녀가 환갑을 바라보는 중년의 여인이 되었습니다. 육신이 어찌 세월을 감당하리오 만은 그 마음과 영혼은 순수와 맑음 그 자체입니다. 세상의 풍우에 흔들릴지라도 꺾이지 않는 그녀였습니다. 삶의 희로애락을 열정으로 캔버스에 담아낸 그녀에게 존경을 담아 사랑을 보냅니다. 앞으로도 그 분이 부르는 그날까지 캔버스에 소망을 노래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소리 없이 돕는 배필이 되려 합니다.”
이번 전시회 초청장 책자에 올린 남편 강환민씨의 글이다.

조경심 기자  ge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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