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현직 시의원으로는 여성 의원이 3명 있지만 2명은 선출직이 아니라 비례대표로 진출한 의원들이다. 하지만 여성들의 사회적 지위와 역량을 생각할 때 이제는 여성 정치인들이 보다 더 많이 선거를 통해 당당하게 의회에 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현재 오는 6.4지방 선거에 도전장을 내민 여성 시의원들은 모두 4명이다. 더불어민주당 3명과 무소속 1명이다. 그 중 광양읍 같은 경우에는 더불어민주당 심상례 후보와 박말례 후보가 경선을 해야 한다고 가정하면 결국 여성 의원들은 3명에 불과하다. 사실 앞으로 시대는 여성의원들의 섬세함이 더 요구된다는 게 정책입안자들의 입장이다.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 향후 정부가 주도하고 있는 정책을 살펴보면 남성 의원들보다 여성의원들이 할 일이 더 많아지고 있다”며“ 광양시도 미래 발전을 위해서는 여성의원들이 좀 더 많이 나와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특히 6건의 조례를 발의한 김성희 의원이 3선을 달성한다면 정치적 관록이 붙어 여성복지와 지위향상 등 향후 중요한 여성 관련 정책이나 기타 굵직굵직한 의사 결정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심상례 의원도 치밀한 성품의 소유자로 4건의 조례안을 발의했으며 발로 현장을 누비고 다니는 이혜경 의원은 2건의 조례안을 발의하는 등 여성의원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번에 처음 출사표를 던진 박말례 후보는 오래된 행정경험을 가지고 있어 모두 파워 정치인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모 여성 단체 관계자는 “실제 일부 여성 당선자들은 의정 활동을 합리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과거 관행을 청산할 수 있는 개혁적인 움직임이 필요하다”며 “광양시 의회에 보다 더 많은 여성의원들이 진출하는 게 광양시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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