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거의 모든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겪는다. 사실 아침에 깨어나는 순간부터 저녁에 잠자리에 들 때까지 우리는 스트레스 상황에서 살고 있다. 태어나서부터 죽을 때까지 스트레스는 항상 우리 곁에 있는데, 똑 같은 상황에서도 어떤 사람은 아무렇지도 않게 넘길 수 있는 반면, 어떤 사람은 스스로 죽음을 택할 정도로 극심하게 영향을 받기도 한다. 스트레스를 즐기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스트레스의 영향을 안 받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 하는 사람도 있다.

다시 말 해, 적당한 스트레스는 우리의 생활에 활력을 주고 살아가는 의미가 되기도 지만, 지나친 스트레스 혹은 만성스트레스는 각종 질병이나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는 것이다. 예전에는 소화가 안 되거나 잠을 못 잔다거나 가슴이 답답하다고 병원에 가면 그냥 <신경성 질환>으로 치부하고 말았지만, 현대의학이 발달하면서 수많은 질환의 주원인 중 하나가 이 <스트레스> 이며, 이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컨트롤 할 수 있어야 건강하게 살 수 있다는 것이 여러 연구결과를 통해 밝혀지고 있다. 

스트레스가 각종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 현대인의 상식처럼 널리 인식되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스트레스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는데, 정작 현대의 발달한 현대의학으로는 스트레스를 완화시키기 위한 특별한 <약물>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 물론 우울증, 불면증의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한 약물은 개발되었으나 그것은 원인을 치료하기 위한 약이 아니라 증상을 없애기 위한 약이며, 약물을 이용한 심리치료는 부작용이 있을 가능성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 한 편, 일본의 M. Mitsuo. Yokoyama 박사에 따르면 스트레스는 면역력을 약화 시키며 향기요법, 즉 아로마테라피 즉, 향기요법은 스트레스 완화에 효과적이어서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면역력이 정상상태로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인체의 면역력은 각종 질병이나 병원균으로부터 인체를 지키는 중요한 시스템이고, 이 시스템이 망가지면 건강을 해치게 된다. 가장 큰 예로 인체 면역체계를 무력화 시키는 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는 에이즈라는 병을 발생시켜 인체를 무장해제 시키고 많은 사람이 사망했으나 아직도 완벽한 치료법은 없는 실정이다. 

이미 수 십 년 전부터 아로마테라피, 산림치유, 명상, 요가 등 많은 대체요법 분야에서 스트레스와 관련된 연구가 진행되어 왔고 스트레스 완화에 효과가 있다는 결과들이 발표되면서 사람들은 각종 <치유> 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또 한, 그러한 치유법이 대개 자연과 함께 할 때 더 효과적이라는 것이 부각 되면서 산림청에서는 <산림치유>를, 농촌진흥청에서는 <치유농업>을, 그리고 해양수산부에서는 <해양치유>를 차례로 내 세우면서 건강에 관심이 있는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우리 광양은 백운산 휴양림과 치유의 숲이 있고, 이미 치유농업의 선두주자로서 입지를 굳히고 있으며 바다를 접한 입지적 요건은 해양치유도 얼마든지 접목시킬 수 있는 곳이다.  바다와 산과 농촌을 대상으로 <치유>를 내세운 <휴양관광> <치유관광> <치유체험> 등이 화두가 되고 있는 요즈음, 광양이 <치유> 의 메카가 될 것이라고 감히 기대한다.

일반적으로 <치유> 와 <치료> 를 혼동하여 사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1990년대 초, 아로마테라피가 한국에 들어올 때에도, <치료> 와 <치유>의 구분이 제대로 정립되지 않은 때여서 아로마테라피를 향기(aroma) + 치료(therapy)라 해석하여 <향기치료>라 통용되어 왔다. 그런데 아로마테라피 말고도 기타 여러 가지 대체요법들이 거의 모두 다 테라피라는 용어를 사용하는데, 그 용어의 사전적 의미는 <치료, 치유, 요법>이어서 <치료> 라는 의미로도, <치유>라는 의미로도 쓰일 수 있으나 최근에 들어서 <치유> 와 <치료>를 구분해서 사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따라서 일반 병원에서 면허가 있는 의사들이 질병을 치료하는 방식, 즉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그 근거가 분명하고 자료제시가 가능하며 특정 질병의 증상을 없애거나 완화시키기 위한 치료법으로 수술이나 약물 등 물리적 화학적 요소가 동반되는 경우에는 <치료>라 구분하고, 그 외에 일반적인 민간요법이나 약초요법, 향기요법, 물요법 등등 질병의 발병원인 제거에 중점을 두며 인체의 면역력과 자연치유력 증강을 목적으로 하는 요법은 <치유>라 불러야 맞다.

광양경제신문  webmaster@genews.co.kr

<저작권자 © 광양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