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수의 성공 토크-12

                 ‘국민 교과서’를 읽어라!
 
 필자 지인 이야기이다. 그에겐 아주 사소한 것 같으나 소중한 습관이 하나 있다. 궁금하나요? <신문을 보는 습관> 이다. 약 열 가지 신문 보는 것을 30년째하고 있다. 물론 신문 보기가 뭐 그리 대단한 일이냐고 할 수 있지만 그 일을 지속적으로 해왔다는 것이다. 이런 탓에 그 이의 일과가 신문으로 시작해서 신문으로 마감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신문 마니아>라고 불러도 별 무리는 없을 것이다.
 
 필자는 신문을 <국민 교과서>라고 부른다. 그렇다면 그 교과서 과목들은 무엇일까? 바로 다양한 신문들이다. 요즘은 신문도 더욱 다양해지고 인터넷 매체도 많아졌지만, 한 때는 <조 중 동 한 매> 가 대세였다. 감각이 있으신 분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 것이다. 풀어서 말하면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한국경제, 매일경제를 말한다. 굳이 이렇게 한정한 것은 아니며 다른 신문이 나쁘거나 싫은 건 아니다. 오해 없기를 바란다.
 
 왜 국민 교과서를 읽는 것이 중요할까? 우리 조상들은 인재를 등용하거나 평가할 때 <신 언 서 판(身 言 書 判)> 이란 기준을 두었다. 그러니까 요즘 기준으로 보면 자세, 말하기, 글쓰기, 판단력을 말한다. 그런데 디지털 시대인 지금은 이게 바뀌었다고 한다. <판 서 언 신(判 書 言 身)> 이라고 한다. 고도의 복잡성 시대에 생존하려면 <판단력>이 우선이라는 이야기이다.
 
 그런데 이 판단력이 그냥 생기거나 타고나는 것은 아니다. 부단히 정보를 모으고 학습을 통해서 키워지는 것이다. 바로 이 판단력을 키우는 데 <신문 읽기>가 큰 역할을 한다. 어떤 상황에서 판단을 제대로 하려면 지식 축적이 되어야 한다. 지식에는 두 가지 영역이 있다. 학문적인 지식(Academic Knowledge)과 길거리 지식(Street Knowledge)이다.
 
 첫째, 학문적인 지식(Academic Knowledge)이다. 대학교나 전문적인 교육기관에서 배우거나 습득하는 지식을 말한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학교 공부를 말한다. 이 지식은 자신이 취한 여건이나 환경에 따라 습득하는 정도가 아주 다르다. 가령 명문대를 나온 사람과 비명문대를 나온 이가 다를 수 있듯이 말이다.
 
 둘째, 길거리 지식(Street Knowledge)이다. 이것은 전문적인 기관에서 습득하는 게 아니라 인생을 살아가면서 배우는 진짜 지식이라 할 수 있다. 가령 부동산 전문가는 부동산 매매에 대한 지식이, 장사하는 이는 고객을 잘 접대하고 응대하고 다루는 지식이, 야구선수는 공을 잘 치고 받는 지식이 필요하듯이 세상살이에 필요한 실질적인 지식을 말한다.

 
 그런데 이 길거리 지식은 주로 자신이 스스로 습득해야 한다. 이 지식은 환경이나 여건에 지배 받지 않고 자신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그 정도가 크게 달라진다. 이 공부를 잘하려면 교과서가 필요한데 그 게 다양한 신문이다는 것이다.
 
 연세대 총장이었던 송자 교수의 말이다. “조선일보 고 이규태 전 논설위원의 서재에는 수많은 책과 함께 한쪽 벽면에 잘 정리된 몇 십 권의 스크랩북과 노트가 있습니다. 총 6,702회까지 이어진 초유의 신문 고정 칼럼, 37개의 대형신문 시리즈 물, 120여권에 이르는 저서 등 한국 언론계에서 이래적인 업적을 이룩한 그의 저력은 바로 신문스크랩에서 나왔습니다.
 
 고 디자이너 앙드레 김의 신문 사랑 또한 익히 알려져 있습니다. 국내 주재 각국 대사, 외교 사절들과 교류가 많은 그는 각 나라의 지리, 역사, 문화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유창하게 대화를 이끌어 가곤 했습니다. 그런 그의 능력은 새벽 5시에 일어나 17개의 신문을 읽고 스크랩하는 데서 비롯됐습니다.”
 
 요즘은 매우 다양한 신문 매체들이 있다. 또한 지면을 통해서 보면 더욱 좋겠지만, 스마트폰을 통해서 언제 어디서고 마음만 먹으면 볼 수도 있다. 길거리 지식이 성공을 가져온다. 오늘부터 이러한 국민 교과서를 열심히 읽어 보라. 그리고 반복적으로 해보자. 어느새 당신은 국민 교과서에서 성공인생을 위한 핵심 코드를 발견할 것이다. 성공은 저절로 오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느냐에서 온다.
                                           < 글/ 김종수/ 김종수성공아카데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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