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가  지난 1일부터 변경해 시행한 시내버스 노선이 알림 부족으로 인해 시민들이 혼선과 큰 불편을 겪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광양시에 따르면 이미 지난 12월6일부터 변경된 시내버스 노선을 시청 홈페이지와 시내버스 내부 등에 부착했지만 시민들이 이를  숙지하지 못해 불편을 겪은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시내버스를 자주 이용한다는 이모씨는 “시에서 보다 더 적극적으로 알리고 홍보를 해야 함에도 그렇게 하지 않아 시민들만 큰 불편을 겪었다”며 “평소처럼 아침 일찍 시내버스를 기다리기 위해 정류장에 나갔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버스가 오지 않아 백방으로 알아본 결과 시내버스 노선이 대폭 수정됐다는 사실을 알고 망연자실했다”며 불만을 쏟아냈다. 

특히 11-1,2버스는 유일하게 태인동 금호동 중마동을 거쳐 광양읍으로 가는 노선인데 13회나 감차를 하는 바람에 여러 가지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유일했던 직선 노선이 줄어듦에 따라 광양장을 보러 나가는 태인동 금호동 중마동 주민들은 물론, 버스를 타고 통학하는 고등학생들도 적잖은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금호동과 태인동 주민들은 광양읍에 한번 나가기 위해서는 88번을 타고 나갔다가 다시 99번으로 갈아 타야하는 수고를 감수해야 한다.

시 관계자는 “솔직히 11-1,2번 버스를 13회나 감차를 하는 바람에 이 버스를 이용하는 승객들이 크게 불편을 느낄 수밖에 없을 것으로 안다. 하지만 시내버스 업체측도 계속 적자를 보기 때문에 부득이 감차를 할 수밖에 없었다”며“ 올해 시내 버스 두 대를 새로 증차하게 되면 다시 이번 노선 같은 경우는 부분적으로 부활시킬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복지서비스에 종사하고 있는 박모씨는 “ 광양시에서 운행하는 시내버스 중 적자를 보는 노선은 복지서비스와 사회서비스 차원에서 접근을 해야지, 그렇지 않고 사업적인 측면에서 접근을 하게 되면 도저히 운행할 수 없을 것” 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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