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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30일 문인협회 창립멤버인 이임순 지부장이 제8대 광양예총 회장에 당선됐다. 실추된 명예회복을 위해 앞으로 광양예총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지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화합된 예총, 발전과 변화를 추구하겠다
“광양예총을 아름다운 선율이 흐르는 단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열심히 리드해 가겠습니다. ‘여자가 할 수 있을까’라고 꼬리표를 다는 분들이 있는데 여자라서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총 회원들의 단합된 모습을 통하여 광양예총이 발전하고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다양한 회원들을 영입해 포용하고 서로 배려해야 변화하는 예총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 그는 화합의 예총을 원하고 있는 만큼 각 지부장과 소통과 공감으로 대화하며 하나된 예총으로 이끌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예총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회관 건립 등 공약사항
“예총 회관 건립이 절실합니다. 현재 쓰고 있는 사무실은 협소하고 서류를 보관할 장소마저 마땅치 않습니다. 회의 때도 앉을 공간이 부족해 얼굴 마주보고 회의를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예총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회관 건립은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예술인 체육대회를 개최하겠습니다. 광양예총 산하에는 7개 단체가 있습니다. 각 지부 회원들과 친목을 할 수 있도록 체육대회를 개최하겠습니다. 또 예술인의 긍지를 위해서 사무실 직원의 처우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개선할 계획이며 마지막으로 현재 예총에서 일반 대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는데 확대해서 광양예총 회원 자녀에게도 매년 일백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겠습니다. 무엇보다 회원 단체간의 이해심 부족과 안일한 생각으로 예총의 명예가 실추되었습니다. 실추된 명예회복을 위해 예총 회원 단체간의 유대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시민들과 함께 숨쉬는 광양예총
“광양에는 현재 7개의 협회가 있습니다. 문인, 미술, 사진, 연극, 연예, 음악, 국악협회입니다. 회원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많은 사람들이 예총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하겠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모든 역량을 발휘해 광양예총이 어느 고장보다 빠르게 변화하고 시민과 함께 하여 광양이 아름다운 문화도시로 거듭나는데 일조할 생각입니다.”
광양예총은 1992년 9월에 창립됐다. 20년의 역사를 갖은 광양예총이 예술인의 꿈을 이루기 위해 한마음으로 결속된 모습이 절실하게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전국편지쓰기대회에서 입상, 글 쓰는 계기됐다
옥룡면이 고향인 이임순 회장, 그가 글을 쓰게 된 동기는 농사일 등이 너무 힘들어 일기를 쓰기 시작한 것이 동기가 되었다고 한다.
“1992년 체신부에서 주최한 전국편지쓰기대회에서 입상하면서 본격적으로 글쓰기를 시작했습니다. 그 당시 전국에서 상 받은 사람들이 모여 ‘편지마을’이라는 모임을 만들었는데 지금은 회원들이 여러가지 사정으로 몇 명 남지 않았지만 서로의 안부를 묻고 글을 공유하며 정답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2008년 『과수원지기의 향기』 2014년 『붉은 장미울타리』 두 권의 수필집을 발간한 이임순 회장은 1992년 까치문학 초대 회장 추대(6대, 7대 회장 역임), 체신부 전국편지쓰기대회 입상, 전남 광주 주부백일장 우수상, 환경보존을 위한 주부백일장 대상, 전남 광주 주부백일장 대상, 1997년 수필과비평 신인상, 생활수기 우수상, 한국여성문학상 수상, 전라수필 10대 회장, 동백로타리클럽 회장, 한국문인협회 광양시지부장을 역임하고 현재 광양아카데미어린이집 원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예술과 문화는 하루 아침에 이루어질 수 없으며 인내와 노력과 혼이 깃들어 있어야 진정한 예술인이라고 할 수 있다. 예술이란 한 단어 아래 모인 사람들인 만큼 화합된 마음으로 시민들에게 아름다운 예술과 문화를 접목시켜주는 메신저 역할을 다하는 광양예총으로 거듭나길 바라본다.
웃음소리
여기저기
복 굴러오는 소리
상대방을 높이고 싶을 때는
하하하
의지를 새기고 싶을 때는
호호호
좋은 일이 생기길 바랄 때는
희희희
여유롭고 싶을 때는
허허허
걱정이 사라지길 바라면
해해해
하하하 호호호 희희희 허허허
해, 해, 해
행복한 인생살이
이임순 作
조경심 기자 ge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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