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직무대리 이향수)과 광양시(시장 정현복)가 공동으로 주최한 2017년 ‘굿GOOD보러가자’ 광양공연이 지난 15일(수) 포스코 백운아트홀에서 열렸다.

‘굿GOOD보러가자’는 2004년부터 전국의 중소도시와 문화 소외지역을 누비며 무형문화재를 비롯한 문화유산과 전통예술을 한자리에서 보여주는 종합예술공연을 펼쳐왔다. 2017년에는 울릉군, 고창군, 파주시, 충남도청(홍성군), 제주시, 함양군, 광양시 등 총 7개 지역을 순회하며 진행되었으며 2017년의 마지막 공연이 광양에서 진행됐다.
‘굿Good보러가자’는 국악인 오정해 진행으로 명불허전과 팔도유람, 만년행락 등 총 세 마당으로 구성하여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신명으로 즐긴 한마당이었다. 또 지역과 지역, 사람과 사람을 잇는 대한민국 희망릴레이를 통해 ‘팔도의 얼굴’을 만나볼 수 있도록 기획해 전통 예술의 맥을 이어가는 예인들과 활기찬 삶의 현장 팔도의 얼굴들을 함께 엮어 흥과 신명의 판으로 기획되었다.

첫 번째 명불허전 무대는 한국문화재재단예술단의 신명나는 ‘오고무’로 문을 열었으며 양승희 명인(국가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예능보유자)이 ‘김죽파류 가야금 산조’의 아름다운 가락으로 심금을 울리는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이어 국수호 명무(국가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이수자)는 거문고의 묵직한 음색과 깊은 호흡을 춤의 몸짓에 담아 ‘금무’를 선보였다.

두 번째 팔도유람에서는 방방곡곡을 잇는 희망 릴레이 ‘팔도의 얼굴’ 무대가 펼쳐졌는데 10월에 진행된 함양공연의 얼굴 심마니가 출연해 광양시에 희망 메시지를 전달했으며 젊은 소리꾼 이봉근(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이수자)이 판소리부터 대중음악까지 아우르는 다양하고 이색적인 무대 ‘팔도아리랑’을 선보였다.

세 번째 만년행락에서는 한국문화재재단예술단의 화려한 ‘부채춤’에 이어 줄광대 김대균(국가무형문화재 제58호 줄타기 예능보유자) 명인의 아슬아슬한 ‘줄타기’공연과 연희단 도내기의 ‘사자춤’이 하이라이트를 장식하며 볼거리와 즐길 거리 풍성한 2017 굿GOOD보러가자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김광희 한국문화재재단 공연기획 팀장은 “공연 티켓이 바로 매진되는 것을 보고 놀랐다. 또 전국을 돌며 공연을 하는데 끊임없이 이어지는 박수소리와 좋다, 잘한다 등의 추임새를 넣는 광양시민들을 보면서 문화예술을 사랑하고 제대로 즐길 줄 아는 광양시민들에게 감동했다”고 말했다.
이삼식 문화예술과장은 “대한민국 최고의 기량을 가진 인간문화재들이 한자리에 모여 펼친 광양공연은 보는 이로 하여금 전통문화유산의 깊은 맛과 무형유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새로운 장으로 기억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천여 명 시민들과 함께 신명으로 놀고 흥으로 즐긴 한마당 2017년 ‘굿GOOD보러가자’ 는 지난 5월부터 전국을 순회하며 4,000여명의 관람객과 직접 만나며 우리 전통예술공연과 함께 즐기고 소통하는 기회를 가졌으며 市는 2008년에 이어 두 번째 선정됐다. 

조경심 기자  ge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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