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다육식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다육식물 전문농장이 인기를 끌고 있다. 실내공기정화에 탁월한 효과를 지닌 것으로 알려진 다육식물은 사막이나 높은 산 등 수분이 적고 건조한 지역에서 살아남기 위해 땅 위의 줄기나 잎에 많은 양의 수분을 저장하고 있는 식물이다. 광양 인근 지역에서 가장 규모가 큰 다육세상을 취재했다.

꽃을 좋아해 다육식물 농장을 운영하게 됐다는 김지영씨, 그는 꽃도 보고 풍경을 즐기면서 마음도 몸도 힐링할 수 있는 만남의 공간으로 만들고 싶어 공기 좋은 시골로 들어왔다고 한다.
“다육식물은 무엇보다 온도를 맞춰주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겨울의 경우에는 영상 5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도록 하고 여름은 20~25도 수준을 유지해 주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다육식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농장을 찾아와 주변 경치도 즐기고 같이 차를 나누면서 힐링할 수 있는 공간으로 농장을 꾸며 갈 계획입니다.”
잎이 마치 꽃처럼 고와 마니아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다육식물, 다육이 사랑에 빠지면 남편이 2순위로 밀려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다육식물 애호가들이 많단다..

기온 차이가 많은 지금 가장 색상이 곱다.
 “다육식물이 생각보다 환경에 까다로운 편인데 공기·바람·햇볕을 좋아합니다. 이 세가지 조건을 갖추면 예쁜 색깔로 물이 드는데 집에서 기르려면 세심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다육식물이 건강하지 못할 때는 키핑하우스에 맡겨도 된다. 키핑하우스는 최적의 조건을 갖췄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다시 곱고 예쁜 색깔로 되돌아오기 때문이다.

접근성이 열악하다는 것 말고는 최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자랑하는 김지영씨, 그는 다육세상 밴드를 운영하고 있다. 다육이 매니아들과 정모도 하고 밴드에서 소통하면서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며 광양에도 다육식물 애호가들이 상당히 많다고 소개했다.

광양읍 죽림리 임기마을에 위치한 다육세상은 400여종의 다육식물을 재배하고 있다. 유치원과 어린이집 아이들 체험학습장으로 개방해놓고 있는 다육세상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문을 열며 휴일은 따로 없다.

길찾기: 광양읍 임기길 82-30번지
연락처: 010-5427-5124 

조경심 기자  ge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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