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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드-23 당신은 지금 누드를 보고 있는가? 아니면 왜곡된 생각을 보고 있는가?
  • 홍봉기 기자
  • 승인 2017.11.06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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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사전은 왜곡[歪曲]이라는 단어를 이렇게 정의하고 있다.

1.사실과 달리 그릇되게 하거나 진실과 다르게 함. 2.비틀어 구부러지다. 

아마 모든 사람들이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아무리 바르게 보려고 해도 인간 자체가 편견 덩어리라 태생적인 한계를 가지고 있게 마련이다. 기독교인들은 불교인들에 대해 왜곡된 마음을 가지고 있고, 또 흑인과 백인 역시 마찬가지다. 아니 세상의 모든 관계가 그렇다. 인간의 본질을 왜곡이라 정의해도 지나친 표현은 아닐 것이다. 재밌는 것은 비뚤어질 왜(歪)자다.  한 눈에 보기에도 아닐 불(不) 자에 바를 정(正)자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 바른 것 같지만 실상은 바르지 않는 것이 왜곡이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내깐에는 바르게 말하고 객관적인 입장에서 글을 쓴다고 하지만,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그게 아닐 것이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수많은 왜곡과 편견 된 사고를 가질 수밖에 없도록 만들어진 존재다. 다만, 왜곡된 사실을 바로 잡아 나가려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뿐이다. 그래서 이번 누드 그림은 왜곡된 시선을 함께 담았다.

지금 내가 옳다고 보는 것과 믿는 것이 실은 왜곡된 정보의 결과물인지 모른다. 적어도 이런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자기를 수정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누드는 그냥 그림일 뿐이지만, 이 누드를 보고 생각하는 사람의 차이는 전 세계 인구수만큼이나 다양할 것이다. 70억 인구가 있다면 70명의 왜곡된 눈이 있는 셈이다.

이런 사실을 인지한다면 나만이 옳다고 하는 생각이야말로 가장 왜곡이 심하다는 것 또한 깨닫게 될 것이다. 당신은 지금 무엇을 보고 있는가? 누드 그림을 보고 있는가? 아니면 당신의 왜곡된 생각으로 누드를 판단하고 있는가?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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