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는 지난 24일 광양시청대회의실에서 발족식을 가지고 본격적인 건립 모금 운동에 나섰다. 동상건립 모금액은 최종 8천만원으로 후원금은 법인세와 소득세법에 의거 연말정산(사업소득정산)시 세금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광양시립합창단의 노래로 시작된 이날 발족식은 ‘소녀이야기’라는 영상상영을 통해 다시 한 번 참석자들 마음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시민사회 단체는 그동안 일본의 군위안부 만행을 고발하는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위한 추진위원회 구성, 이날 발족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강용재 상임대표는 "소녀상을 건립함으로써 일제의 만행을 역사에 남기고 다시는 이 치욕의 역사, 식민지배라는 처참한 역사를 반복하지 않아야 한다는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며 "광양이 좀 늦었지만 모든 시민의 공감대 속에서 다른 지역보다 모범적으로 자리매김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직 소녀상 건립 장소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대부분 시민들이 중마동 23호 광장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날 발족식에는 송재천 시의장을 비롯 각계각층에서 30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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