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복무 중에 틈틈이 모은 월급 150만원을 제대와 동시에 광양시어린이보육재단에 기부한 황이삭( 동아대 외교정치학과 4년)씨가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 달 14일에 제대한 황씨는 군복무 시절 조금씩 모아 저축한 돈을 지난 13일 광양시청에서 정현복 시장과 황재우 어린이 복지재단 이사장에게 직접 전달했다.

학창시절부터 봉사와 기부에 남다른 열정과 헌신을 보여 온 황 씨는 “어머니(정애경 詩人)와 상의한 끝에 어린이 보육재단에 기부하는 것이 좋겠다”는 조언을 듣고 기부하게 됐다.“고 밝혔다. 황씨의 기부금을 기탁 받은 정현복 시장은” 황이삭씨 같은 청년들이 있어 우리 광양시 미래가 밝다“며” 앞으로 더 노력해 원하는 꿈을 이루는 것은 물론 이 나라의 큰 기둥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어렵게 모은 돈을 뜻있게 쓸 수 있어 오히려 보람이 된다는 소감을 밝힌 황씨는 “타 지역에서 생활하다 보니 광양시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젊은 인재들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독일로 가서 좀 더 공부를 할까, 아니면 광양 지역에 소재한 기업에 취직을 할까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황씨의 1차 꿈은 외교부산하 원조기구인 코이카에 취업하는 것이지만, 고향 발전을 위해서도 열심히 학업에 매진해 쓰임 받은 인재가 되도록 자신을 갈고 닦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광양에서 태어나고 성장한 황씨는 백운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부산동아대 정치외교학과에 재학 중 독일로 유학, 뮌헨대학교에서 국제정치학을 미국뉴욕대학교에서 미국정치와 문화를 올 패스하는 등 학업에도 남다른 열정을 보이고 있다. 또 현재도 순천성신원, 기아대책, 순천기독결핵원 등 크고 작은 기관에 꾸준히 기부를 해오고 있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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