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광양읍 석정 1터널, 기차가 다니던 폐 터널이 지난 7월 7일 와인동굴로 변신했다. 2011년 8월 광양제철선 개량사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폐선된 터널을 60여억원을 들여 복합문화예술 공간인 와인동굴로 개발한 최무경 대표를 만났다.
매력 있는 동굴에 반해 와인동굴 개발
나르샤관광개발 최무경 대표(사진)는 나르샤는 용비어천가에 나오는 순수 우리말이라고 회사 소개부터 했다.
“나르샤관광개발은 관광개발 전문업체이며 지금은 광양와인동굴 개발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좋은 동굴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은데 광양와인동굴은 전남뿐만 아니라 전국에서도 쉽게 볼 수 없을 정도로 매력 있는 동굴입니다. 앞으로 체험학습장 등 추진하고 있는 일들이 많습니다. 광양시민들의 사랑과 관심이 필요합니다. 많은 조언과 관심 부탁합니다.”
제2터널 공사도 진행 중이라는 최무경 대표, 그는 우리나라에 하나밖에 없는 체험학습장을 만들어 아이들에게는 산 교육을 어른들에게는 와인과 친숙해질 수 있는 현장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와인동굴은 길이 301m, 폭 4.5m, 높이 6m다.
매실 와인 만드는 것 주 목적
“매실 와인 만드는 것이 주 목적입니다. 광양지역의 특산품인 매실을 이용한 매실 와인을 개발하고 있으며 터널이 항상 17℃ 유지하기 때문에 자연 온도에서도 와인 숙성과 보관이 적정해 3년이 지나면 고부가 가치 매실 와인을 맛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와인동굴로 거듭나겠다는 최무경 대표, 그는 앞으로 광양이 교통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 확신하기에 남도는 물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머물 수 있는 와인동굴로 거듭나겠다고 한다.
“앞으로 와인동굴에 오시면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가 모두 충족될 수 있도록 와인동굴 왼쪽 석정 제2터널(290m)은 체험학습장으로 오른쪽 폐 철교(97m)는 열차 카페테리아와 레스토랑을 만들 계획으로 시와 협의하고 있습니다.” 와인동굴은 각각 테마를 가진 열 개의 존으로 구성되어 있다. 트릭아트로 재미있는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동굴입구부터 세계 와인 전시공간과 판매대, 와인을 마실 수 있는 카페테리아가 있다. 가장 심혈을 기울인 것은 미디어 파사드다. 미디어 파사드는 고대 와인의 역사를 부조기법으로 조각한 벽면에 24개의 프로젝트에서 나오는 영상이 조각의 실루엣을 따라 시시각각 변하며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그리고 와인병을 형상화한 오브제 맵핑이 있고 그 곳을 지나면 반응에 동작하는 인터렉티브 미디어가 설치되어 있는데 특히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공간이다. 다음 구간은 LED 전구를 이용한 일루미네이션으로 빛의 황홀함을 느낄 수 있는 빛 터널이 있다.
10여 개국40여 종, 만날 수 있어
“와인의 본고장 프랑스를 비롯해서 루마니아, 스페인, 이탈리아, 칠레 등 10여 개국 40여 종의 와인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몇 가지 소개하면 2007년 故 노무현 대통령 재임시절 남북정상회담 건배 주로 쓰였던 ‘미셀 피카르드 꼬뜨 드뉘 빌라쥐 루즈’ 와인이 있습니다. 또 골퍼와 와인메이커들을 위한 ‘킹 오브 버디 메를로 까베르네’ 와인과 효리네 민박에 등장한 칠레 ‘오리진 쇼비뇽 블랑’ 도 있습니다. 혹시 선물로 와인을 고른다면 와인이 가진 스토리에 한번 주목해 보십시오. 와인은 가격이 천차만별이지만 비싸다고 다 좋은 와인이 아니며 입맛과 음식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다양한 와인을 골라 마실 줄 알아야 와인과 친해질 수 있습니다“ 와인동굴 안 카페테리아에서는 달콤하고 부드러운 와인을 즐길 수 있으며 앞으로 시음장도 마련할 계획이다. 와인동굴은 주말에는 광양시 문화해설사가 소개를 해주며 평일에도 미리 예약하면 해설 가능하다. 입장료는 어른 3000원, 학생·어린이 2000원이며 9월30일 현재 입장객 수는 115,182명, 주말에 주를 이룬다. 개장과 폐장 시간은 하절기(4월~9월)는 10:00~20:00(매표마감 19:00), 동절기(10월~3월)는 09:30~19:00(매표마감 18:00)이며 네비 주소는 광양시 광양읍 강정길 33이다.
조경심 기자 genews@hanmail.net
<저작권자 © 광양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