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제18기 민주평통 광양시협의회 출범식을 가졌다. 자문위원과 기관단체장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함께 걷는 평화의 길, 함께 여는 통일의 문”의 슬로건을 내걸고 새롭게 출범한 김종대 신임 회장을 만났다.

진정한 평화통일 이뤄나가는데 최선 다하겠다
 “평화통일을 여는 위대한 발걸음에 자문위원 여러분과 함께 동행하게 되어 기쁩니다. 무엇보다 하나되어 참여할 때 통일로 가는 길을 앞당길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통일정책에 대한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들을 국정에 반영해 나가는 헌법기구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며 자부심과 사명감을 가지고 진정한 평화통일을 이뤄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민주평통 광양시협의회는 임기 2년이며 각 직능단체 대표성을 지닌 56명의 위원들이 참여해 효율적인 통일정책을 수립하고 다양한 계층을 통일실현에 참여토록 하는 기반과 역량을 갖추고 있다.

1980년대 초반, 범국민적 통일기구로 설립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통일시대를 열어가는 국민운동의 중심체며 범국민적 단체입니다. 시대적 여건에 따라 역할과 위상의 차이가 있으나 평화통일이라는 일관성 있는 대원칙 아래 통일정책을 추진해오고 있습니다. 헌법기관으로서 국민의 통일의지와 역량을 결집하여 민족의 염원인 평화통일을 구체적으로 실천하고자 하는 시대적 상황과 국민적 여망으로 인해 1980년대 초반에 범국민적 통일기구로 설립되었습니다. 특히 다변화하는 주변국의 정세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며 통일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초당적·범국민적 차원에서 통일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해 나가는데 그 의미가 있습니다.”

청소년 통일강연회 등 다양한 행사 개최
“민주평통 광양시협의회에서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통일안보견학 및 중고등학생 역사. 통일 골든벨, 고3 예비 청소년 통일강연회 등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또 해마다 민주평통 광양시협의회와 하동군협의회가 자매결연을 맺어 꾸준히 행사를 이어오고 있으며 광양지역에 사는 북한이탈주민과 함께 다양한 행사를 추진해오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통일의 문이 열릴 때까지 모두 한마음으로 도와주고 배려하며 함께 하는 민주평통이 되겠습니다.”

지속 가능한 도시 건설, 행정의 힘만으로 이뤄낼 수 없다
“지자체의 최대 화두는 경제 활성화입니다. 특히 광양지역은 70~80년대까지 농업중심에서 철강산업도시, 항만도시로 급속한 변화를 거듭해 문화도시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한참 성장하는 이때 서로가 조금만 더 관심을 가진다면 보다 균형적인 도시발전을 이루어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민주평통에서는 지역민의 의견을 모으고 토론하여 보다 나은 미래를 열어가는데 동참하겠습니다.”
지속 가능한 도시 건설은 행정의 힘만으로 결코 이뤄낼 수 없다고 강조하는 그는 지역발전의 동력은 지역민의 적극적인 지지와 참여로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때 가능하듯이 통일로 가는 길 또한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산공원 조성사업 가장 기억에 남아
전남대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을 전공한 그는 광양의 발전을 위한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전남도의원에 출마해 1991년부터 4대, 5대, 6대에 걸쳐 3선 도의원을 지냈다. 도의원 12년을 역임하면서 전남도의회 부의장을 지냈으며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우산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해서 만든 것이라고 한다. 우산공원은 야외공연장은 물론 테니스장, 궁도장 등 각가지 레저스포츠를 즐길 수 있어 광양읍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즐겨찾는 공원이다.

지역민과 포스코는 영원한 동반자
“전남드래곤즈 단장을 역임하면서 감동의 순간들이 많았습니다. 한번 우승하기도 어려운 FA컵 우승을 두 번이나 했어요. 그때의 감격은 말로 표현할 수 없었습니다. 선수와 광양시민이 한마음이 되어 이루어낸 결과였지요. 저는 지역민과 포스코는 영원한 동반자며 한가족이란 생각을 합니다. 포스코의 발전이 광양시 발전이며 시민의 뜨거운 응원이 전남드래곤즈가 우승으로 가는 길입니다.”

취미로 산을 자주 찾는다는 김종대 회장, 광양읍 인서리에서 태어나 광양 터줏대감으로 살아가고 있는 그는 광양시민의 상을 수상했으며 광양사람이라는 것이 행복할 때가 많단다.
“내 행복도 내 불행도 스스로 만들어 간다고 생각합니다. 나보다 남을 위해 배려하고 지금까지 살아온 것처럼 앞으로도 광양의 발전에 보탬이 된다면 어떤 일이라도 마다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전남드래곤즈 단장, 광양로타리클럽 회장, 광양시체육회 상임부회장, 전라남도의회 의원(4대, 5대, 6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을 역임한 김종대 회장, 도의원 3선이라는 타이틀 때문에 강할 것 같은 생각과는 달리 김종대 회장을 취재하며 ‘봄 같은 사람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편안함, 배려와 사랑, 겸손이 엿보였기 때문이다.
 

조경심 기자  ge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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