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중마동주민자치센터 4층 강당에서 2017 광양경제아카데미가 ‘생활경제와 풍수이야기’라는 주제로 열렸다.
광양경제신문사가 주최·주관하고, 광양시가 후원한 광양경제아카데미는 올해 8회째 이어오고 있다.
이번 ‘생활경제와 풍수이야기’ 강연을 맡은 지종학 박사(사진)는 前 서강대 풍수리지전공 겸임교수를 비롯해 現 대한민국풍수지리연합회 수석부회장, 원광디지털대학교 동양학과 외래교수, 사단법인 대한풍수지리학회 수석 컨설턴트 등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대한민국 유명 기업들의 특강 및 컨설팅은 물론 다수의 방송 매체에도 출현해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날 지종학 박사는 “바람을 알면 건강하고 물길을 알면 부자가 된다”며, “부자들의 재테크에서도 반드시 풍수적 접근으로 명당인 곳을 찾아 재테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바람을 알면 건강하고 장수할 수 있다”며, “風水地理 중 風이 가장 앞에 있는 이유가 건강과 연관됐기 때문으로 동의보감에서도 바람은 모든 병의 근원이라고 기록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지 박사는 바람에 대한 예로 산곡풍 산골짜기에서 내려오는 바람을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으며, 골짜기 바람에서 내려오는 바람을 간과하고 집을 짓거나 사육장을 지으면, 사람과 동물이 병든다고 충고했다.
이어 필로티 건물의 경우도 통로 바로 위층에 살게 되면, 사람이 아프거나 풍에 걸릴 수 있다며, 예전 TV 프로그램에 출연한 사연과 산이 갈라진 지형에 살았던 영자 이야기를 소개 했다.

물은 재물을 의미한다
“천년동안 마르지 않는 물은 천년의 부귀를 약속한다. 좋은 물길은 인재를 기르고 부자를 들며, 물이 모이는 땅은 투자에 으뜸이다.”
지종학 박사는 금시발복하려면 물이 들어오는 땅을 구해야 한다며, 현대자동차 양재동 사옥 이전에 대한 자문 일화를 소개했다.
당시 지 박사는 현대자동차가 다른 곳에 마음에 두었지만 본인의 의견을 반영한 결과 현대자동차가 현재 승승장구할 수 있는 기운을 얻게 돼 당시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하지만, 물길의 경우 물이 터 앞으로 곧게 빠지는 지형은 가장 안 좋다고 할 수 있으며, 물이 등지고 나가는 곳, 요란한 소리를 내면서 흐르는 곳, 물이 뿔뿔이 흩어지는 형태, 물에서 냄새가 나거나 물빛이 탁한 곳은 흉하며, 수구가 넓게 벌어진 곳은 재물이 모이지 않는다고 충고했다.
또한 이러한 안 좋은 사례로 이병철 회장의 어머니 묘소 이장 전 1966년 사카린 밀수사건으로 그룹 최대 위기를 맞았지만, 묘소 이장 후 불리한 기운을 없앨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종필 총재 선영 이장 후 정계은퇴 선언까지 이야기, 삼미그룹 창업자의 몰락 등의 사례를 설명했다. 
 
광양시의 명당은 현충탑
지종학 박사는 강연을 앞두고 광양시의 좋은 터를 조사했으며, 당일 강연 시작 전에는 현충탑에 올라 가야산을 비롯한 도시 지형을 살피며 조사 결과와 확인 등 광양시 명당에 대한 세밀함과 관심을 보였다.
지종학 박사는 “광양시는 백운산과 여수의 영취산으로 이어지는 중간 지점에 있으며, 묘도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묘도가 없었으면, 바다로 물이 흘러가는데 묘도가 수구막이섬 역할로 물길을 가둬주고 있어 광양시의 기운이 밖으로 빠져나가지 않게 함으로써 도시가 번창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마동의 경우 가야산을 중심으로 좌청룡 우백호가 감싸주는 모양새로 좋은 도시로 보이며, 가야산의 중심맥이 현충탑까지 이어지고 있다. 풍수학자들이 흔히 하는 말로 비룡상천, 용이 하늘로 올라가는 형상을 하고 있어 이곳을 명당 또는 혈이라고 부르고 있으며, 이런 곳은 강력한 땅의 기운을 가지고 있는 파워스팟이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 박사는 “이 곳에는 땅의 기운이 강하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 혹시 몸이 불편하거나, 임산부 등이 매일 찾아 10분정도 심호흡이나 단전호흡을 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지박사는 “광양시의 최고 명당인 현충탑에는 전혀 사람들이 찾지 않고 있다”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이어 “현충탑에 오르면 나무들이 조망을 가리기 때문에 답답한 면이 있으며, 현충탑 정상 주변의 시야를 가리는 나무들을 정비한다면, 사람들이 찾아와 호연지기를 키울 수 있는 훌륭한 곳이라 하겠다. 이런 명당은 시민들이 앞장서서 당장 현충탑 정상 부분이 정비될 수 있도록 나서야 하겠다”고 제안했다.
한편 지종학 박사는 광양시의 좋은 터로 광양읍 도월·익신리와 옥곡면 신금산업단지, 옥곡면사무소 등을 좋은 터로 평가했다.       

이지성 기자  kopie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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